번쩍번쩍..우루루 쾅..
비바람에 천둥. 번개까지 가세하여 겨울로 가는 마차에 채찍을 가한다
쓸쓸함이 맴돌던 휑한 마당이 더욱더 썰렁하다는 느낌이 든다
지금은 조금 잦아들었지만 스산한 날씨는 멈출줄 모르고 가을을 저만치 도망가버렸다
이제는 내년을 기약하면서 ...
이쁜 꽃님들도 모두들 숨어버렸다
퇴근길에 노란 들국화가 안쓰럽게 힘없이 고개 떨구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
아직은 조금 더 따스해도 좋으련만~~
아버님은 벌써부터 내복을 꺼내 입으시고
보일러는 아침 저녁으로 돌아간다
아이들도 겨울 솜이불을 꺼내서 덮고 잔다
나도 벌써 바지속에 털이 들은 기모바지를 입었다
외투도 털달린 패딩을 입고~~
계절의 흐름앞에 인간은 참으로 약한 존재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게 인지상정이리라
거스를 수 없는 계절의 흐름앞에 그 누가 역행하리요..
이제는 비가 조금 잦아들었다
아이들이 하나둘 집으로 들어올 시간이 가까와온다
다행이다 -_-;;;
비가 그쳤으니
가는 가을을 조금이라도 더 감상하고 픈 마음에 서대산 단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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