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11월 17일 흐리멍텅한 날씨 목요일 오후 3:45
며칠동안 매우 바빴다.
알타리 김치 담고 파김치 담고 동치미까지...
꽤나 바쁘게 보낸 며칠동안이었다.
아가가 이제는 꽤나 오랫동안 엎드려서 논다.
그런데 거버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
오로지 젖만 먹는다.
11월 19일 토요일 맑음 오후 2: 25
광주사태의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아가는 보행기에 앉아서 딸랑이를 가지고 놀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침을 흘려서 얼굴에 손에 모두 묻히고 그저 좋다고 떠든다.
제법 쩨도 쓰고 의사표시를 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어여쁘다.
업으면 발을 구르며 방긋 웃는다.
보행기를 아직 밀고 다닐줄을 모른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우리아가..
깨물어 주고프도록 사랑스러운 나의딸....
손을 어찌나 세게 빨아대는지 엄지 손가락이 납작해졌다.
벌써 올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초겨울의 계절이 서서히 실감나게 아침저녁으로 춥다.
어제는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릴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단다.
벌써 한겨울처럼 느껴지는 영동의 눈 소식에 새삼 세월의 빠름을 느꼈다.
아가를 키우느라 정신없이 지나가는 날짜의 흐름을
느낄 사이가 없었나보다.
불현듯 보고픈 나의 옛친구들...
11월 20일 일요일 오후 9: 50
엄마를 보고왔다.
친정가족들 모두 모였다.
오빠가 소령으로 진급했다.
잔치집처럼 왁자지껄하고 .....
부모님 모습이 많이 행복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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