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관한 일상(2002~2011)

영업회식(2010년 10월 21일)

코스모스13 2010. 10. 21. 23:00

 

한달에 한번 영업팀 회식을 한다

친목도모겸.....

십시일반 매월 급여타면 일정한 금액을 걷어서 시간이 맞을때..

 

결혼전 회사다닐때는 회사에서 회식을 주도하여 풍성(?)하게 먹고 즐겼었는데

요즘 회식하는 풍속도가 바뀐것인지는 몰라도 우리회사는 철저한 더치플레이다..

물론 1년에 한두번 회사에서 제공하는 야유회와 년말 송년회 체육대회등 공식적으로 하는 행사도 있긴 하지만~~~

 

오발탄이라는 곳에서 곱창구이와 곱창전골을 먹기로 약속이 되었다

모두 눈으로 말했다

오늘 일과를 되도록 빨리 끝마치고 일찍 빠져 나가자고..

일사철리로 오후 6시 30분쯤 물밀듯이 하나둘 정문으로 모였다

팀장을 비롯 모두 6명인데

팀장과 과장님은 외근업무나갔다가 그 약속장소에서 합세하기로 하고~~

 

오발탄이란 곳은 우리회사 남자 동료직원들이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난 처음가는곳인데 사람들이 많았다

옛날영화제목도 있다고 들었는데 ..

 

꽤 오래전에 곱창구이를 먹어본 기억엔 꼭 타이어 씹는맛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

이젠 내 입맛이 변했나 생각보다 맛있었다.

소주 한잔과 곁들인 곱창구이는 씹는맛이 제대로다..ㅎㅎ

나이따라 입맛도 변하나??

아니면 이집 곱창 구이 솜씨가 남달라서인가?

암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은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곱창전골에 라면사리 넣어서 먹는 맛도 일품이다

정말 내 입맛은 ...어쩜 이리도 모든 음식들을 끌어 당길까?

자고로 큰일이다.

 

이제 배가 남산만해졌는데 2차로 당구를 치러 간단다

난 집으로 도망가려고 몰래 나오다 팀장에게 걸렸다

어딜 가시느냐고...

난 당구 칠줄 모르는데 뭐하냐고 볼멘소리로 대꾸했지만 여러사람을의 권고에 못이겨 따라가고야 말았다

홍일점이라설까 식을줄 모르는 나의 인기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다~~ㅎㅎ~~

 

저녁을 워낙 빠른 시간에 먹어서 8시쯤에 당구장엘 갔는데 큐엠팀원 4명이 내기를 한다며 합세하였다

그 당구장은 우리회사에 다니던 여자분이 나가서 차린곳이기도 하여 그리 낯설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젊은 남자 동료들의 당구치는 모습은 회사에서 본 모습과는 많이 달라보였다

 

 

 

 

 

찌들어 일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한잔 걸친 후 즐거워서 께임하는 모습은 참 행복해보였다

의외의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발견에 놀라울 따름이다

구경하는것도 나름 재미 있었다

우리팀이 이겼다

 

더욱더 즐거워진 사람들...

생맥주 한잔씩 하고 간다고 자리이동을 하였다

별로 늦은 시간이 아니라 결국 난또 이끌리어 생맥주 마시는 비어집엘 가게 되었다

모처럼 풀코스로 따라다닌 회식자리..

 

 

 

 

 

당구장의 화병이 예뻐서 한번 ~

별 할일 없이 구경만 하려니 좀 따분하기도 하공..

 

 

 

 

국화도..향이 진하다

 

  

 

살짝 몰카도...ㅎㅎ

당구장엔 우리회사 직원 두테이블외에

저 끝에 한테이블..

 

우리회사 독무대였다

 

 

안주로 나온 매운불닭과 닭발..

엄청 매웠당!!~~

닭발엔 뼈도 없이 요리되어 콜라겐이 하도 좋다기에 한번 먹어봤다

이것도 의외로 먹을만했다

모양새가 징그러워 입에 안대던 음식인데...

많이 발전했다

많이 매워서 얼음물을 입에 물고 오돌오돌 ...

한참뒤에야 제대로 혓바닥이 돌아왔으나

얼얼한 기분..

땀도 확 나는 느낌..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알딸딸한 기분..

썩 나쁘지 않네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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