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날 드디어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우리나라에 세계 160여개국의 나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에손잡고(올림픽 공식가요)를
부르며 우리나라 학생. 예술인들의 개회식 행사가 성대하게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 거행되었다.
우리 아가도 아는지 모르는지..ㅎㅎ
젊음이좋다
어린 아기를 데리고 땡빛에 참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증조할머님께서 팔을 다치셔서...
아기가 많이 힘들어보인다
졸려워서 손가락을 빨고 있다
아빠가 아가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이 아직은 어설퍼보인다
18일날은 여의도 국제 민속품 전시회에 할머님과 우리 세식구가 다녀왔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사람구경 다녀온듯 싶다.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에 들떠있다.
우리 아가가 이제는 제법 떼를 박박쓴다
안아주면 엄마를 꼭 붙잡는 손에 힘이 있고 고개가 빳빳하게 움직인다 .
정말 많이 컷다.
어제 나들이가 힘이 들었던지 줄곧 잠만잔다.
삼일동안은 대변을 매일 보더니 어제는 너댓번을 보았다.
그리고 오늘은 깨끗하다.
증조할머님께서 아가가 예뻐서 어쩔줄을 모르신다.
집안에 아기가 있으니 매일매일 즐겁다.
언제 보아도 신기하고 사랑스럽기만하다.
아빠는 출근할때 하는 이사말이
"아기 잘봐!~"이다
아빠가 집에 있는날은 종일토록 아가와 놀아준다.
그래서 월요일엔 엄마가 힘들다(보채니까..)
나름 할머니께 효도한다고 여의도가지 모시고간날이다
그러나 많이 피곤했었던 기억...
이번주엔 바쁜일이 많이 끼어있다.
어머님 제사와 추석..
할머님이 팔 부러지셨기 때문에 내가 다해야 하는데 걱정스럽다.
우리 아가도 안아주실 수 없고..
어떻게 되겠지.
설마 닥치면 못할 일이 있을라구.
조금 있다가 아가가 잠에서 깨면 젖 먹여서 시장을 봐와야겠다.
할머님 고구마도 사다드리고..
배가 고프신가보다.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는가!~
잘 대해드리도록 해야지.
엄마와 꽤나 오랫만에 전화통화를 했다.
이사하시는데도 (9월 17일) 못 가보고 죄송스럽기만하다
어제는 고향 사촌오빠 회갑에 다녀오셨다고 했다
목소리가 꽤나 피곤해보이신다
추석에나 이사한집에 가 볼 수 있을것 같다
어서 가고픈데..
'다시쓰는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88년 9월 26일 (0) | 2010.11.03 |
---|---|
우리 아가 백일~~ (0) | 2010.10.07 |
'88년 9월2~12 목 가누기..(백일이 지났다) (0) | 2010.09.25 |
'88년 8월23일~31일(주먹쥐고 보기시작) (0) | 2010.09.21 |
'88년 8월 13일 토요일 맑은날 오전 11:25 (0) | 2010.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