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에서 차를 되돌려 백담계곡으로 가는길에
아쉬움이 남지않도록 남은시간 알차게 보내기로 하고 어제 먹고싶어하던 새우튀김과 회를 사러 대포항에 다시 들러서 ..
펄떡펄떡 뛰는 싱싱한 회를 뜨고~~
어제 군침만 삼키던 튀김집에도 들르는거 잊지않고
줄을 서서 기어코 새우튀김과 오징어순대도 함께..ㅎㅎㅎ
먹거리를 사가지고 어제 이곳에 올때 보아둔 백담계곡 야영장으로 ~~
첩첩산중 강원도..
끝없은 산들의 모임..
가도가도 양쪽엔 산들이
즐비하게 저마다 위용을 자랑한다
저 무거운 바위들을 이고 있는 산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버티고 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미시령을 넘어 가는길..
거리가 오전이라 제법 한산하다
달리는 차안에서 본
신기한 폭포~~
"용대리 인공폭포"
영동양반님이
용대리 인공폭고라고
이름을 가르쳐 주셨다
선녀같이 나왔네^^*
ㅎㅎㅎ
물속에 물고기가 많다고..
언니가 바위에 올라가니 동생이
가지말라고..
개구쟁이!!~~
몰래 둘째를...
사진좀 찍지 말라니까요..!!~`
개구리처럼..ㅎㅎ
물좋고 산좋은 백담계곡..
큰딸아이가 튜브를 끼고 수영을 한다고.
아직도 어릴적 모습이 담겨있다
물이 깊어서 발이 땅에 안닿는다고
아빠가 무서워하니 딸들이 ....
"아빠 한번 서봐봐"
물에 가라앉을까봐 나오느라고 사력을 다해~~
나좀 보란듯이 건너편으로
어른이 튜브를 끼고 가는 모습이 정말 ...
망신살..ㅎㅎ
(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고..)
"이구 아빠는 뭐가깊다고 그러세요~~"
바람이 빠졌다고 점검하는 다정스런 아빠
"이쪽좀 봐봐!!"
사진 찍느다고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셋이 함께 모여있는 사진을 잡으려고..
이제부터는 내차례야
나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기시작..
둘재랑 누가 더 빨리 건너가나 내기를 하는데
있는 힘을 다해 용을스니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네~
날잡아봐 하면서 도망가는 둘째
어릴때 수영을 좀 배워서 왼만큼은 수영을 할줄 알지만
계곡의 수심이 워낙 깊어서 조심조심..
나도 수영은 좀 할줄 아는데 ~~
수심이 깊다보니 안전하게 튜브를 끼고
윗쪽엔 수심이 얕아서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고
이곳엔 사람들이 별로 안 많아서 더욱더 좋았다
다이빙을 한다고..
다이빙을 한다고
동생이 언니도 한번 해보라고 자꾸만 채근하니
물밑을 내려다보며..
아빠 난 못하겠어~~
결국 뛰어내리기로 결심하고..
렌즈낀 눈에 물이 들어갔다고
울먹거리는 큰딸
동생과 아빠의 채근에 -_-::
ㅎㅎㅎ
야영장옆에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강원도 농부의 일손도 바쁘다..
우리가 하룻밤 쉬었던 민박집
생각보다 많이 더웠는데 에어콘이 없어서
좀...
그렇지만 우리들이 머물렀던 곳..
외갓집같은 그런 집~~
위치가 설악산과 가깝고
해수욕장과도 20여분
대포항도 20여분..
그래서 우리가 택했던 곳..
아듀!!~~
이렇게해서 즐거웠던 여름휴가의 막이 내린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가평휴게소에서의 맛난 저녁식사..
새로생긴곳이라 그런가 여자 화장실도 수용인원이 굉장히 많아서
줄을 길게 설 필요조차 없는 최신식 백화점 화장실같은 그런곳..
음식도 다양하고 맛나고 ..
휴가의 끝이 참으로 좋아지는 곳이다
집으로 돌아오니 결국 새벽 한시반..
돌아오는길도 많이 막혀서 갈때와 비슷하긴 했지만 그래도 갈때보다는 덜 막혔다
아들은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다
1박2일인데
굉장히 오랫동안 집을 비웠던것처럼 반가왔다
아!!~~
내집이 좋다!!~
집나가면 고생이란말 실감한다
휴가는 재밌긴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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