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산자락 아래 오래된 오봉사..
불공소리가 은은하게 들리고
봄이 살포시 찾아온 오봉사는 절이라는 적막한 느낌보다는
설레이는 봄처녀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울 서방님은 진달래꽃 흠뻑 맞고 난 후 즐거운 기분이 가라앉지 않은듯
오봉사 곳곳을 샅샅이 둘러보며 합장하여 절까지 하였다
무릅꿇고 정성들여 기도하듯이 불가에서 하는 절을 ....
무슨 기도를 저리도 열심히 할까??
나도 그 모습이 그다지 보기싫지는 않아서 나름대로 작은 꽃님들을 찍으며 신이 나서 이곳저곳
팔랑거리며 돌아다녔다
야생화님들 블에서 눈에 익은 아이가 줄줄이 조롱박처럼 줄줄이 달려서 나를 유혹하였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여러번 본 녀석이라 나에게도 눈에 띄었다
어찌보면 작은 녀석들의 잔치가 열린것 처럼 부산스러워 보인다
봄이 와서 좋다고 어서들 나와서 춤추라는듯이....
줄줄이 타고 올라가는 녀석들..
귀엽다 ^^
( 너 이름이 현호색이란다 ㅎㅎ)
오봉사의 오래된 석탑이 ..
절의 분위기를 품위있어보이게 하였다
작년 경주 벗꽃축제 갔을때 보았던 자목련이
꽃봉오리를 터트리려 하나둘 준비하고 있었다
보살님께 물어보니 앵두나무라 했다
30년이나 묵은 아이라며 늙었다고 하시며 웃으셨다
앵두나무 활짝 핀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다음번에는 이곳으로 안올텐데..
참 궁굼하다 활짝 핀 앵두나무꽃..
탐스럽게 피어있어서 또 한번..
보라색 아이들과 비슷한 모양이긴 한데
더 많은 녀석들이 줄타기를 하는게 다른녀석들같다
어느님의 불로그에서 얼레지라는 이름을 본 기억이 난다.
개불알꽃들도 여기저리 땅바닥에서 보아달라고
얼굴들을 내밀고 있었다
정말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 있었다
오른쪽에 이 녀석 이름은 대체 무얼까??
정말 이쁘고 귀여운 녀석이다
나에게도 이런 작은 녀석들이 눈에 띄는건
야생화님들 덕분이다
이제 나도 야생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대단한 발전이다.ㅎㅎㅎ
오봉사의 시원한 약수물을 마시고
설화산 다른 코스를 알아보러 닶하차 맹사성 행단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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