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토요일의 느긋함을 즐기며!!~~

코스모스13 2010. 3. 20. 13:20

 

 

 

 

 

연휴다!~

나에겐 연휴라도 이렇게 느긋한 토욜이 얼마만인가!~

점심 신경쓸 사람도 없고 오로지 나 혼자만 신경(?) 쓰면 되는 그런날이다 ㅎㅎ

내심 집안일들이 줄지어 날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엄청 즐거운 맘으로 이렇게 컴에 앉아서 즐기고 있다

어느 누구의 제제도 받지 않고 오직 나만의 시간이다 ㅎㅎ

 

일단 설거지통에 있는 것들을 제자리에 정리하고

빨래들을 세탁기에 얌전히 밀어녛고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빨래대의 빨래를 개켜서 제자리에 넣고

 

고구마가 자꾸 싹이 움터서 박스를 들어내여 썩은거 정리하고 남은거 모조리 찜솥단지로 직행..

조금 썩은녀석을 도려내어보니 구멍이 숭숭나있어 맛없을것같아 쓰레리통속에..

아이고 속쓰려라..!~ 그래도 할수 없는노릇 ..

한동안 돌보지 않아서 싹도 나고 썩고 속이 비어가고..

(수분이 다 빠져나가서 숭숭 속이 비어가고... 미안쿠나 그렇게도 맛난 샛노란 호박고구마를 이렇게 볼품없는 천덕꾸러기들로 만들다니..)

 

집에 있으려니 왜 그리도 먹을것들이 생각나는지..

냉장고속을 들여다보니 단감이 두개 뒹굴고.. 일단 씻어서 껍데기째

(껍데기에 더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들어있다는 말은 들어가지고 ㅎㅎ)

4등분하여 먹고서 ..

그래도 또 잠시후 궁금하여 고구마 익었나보니 아직..

계란을 세개 삶았다

다 익기도 전에 노른자 물이 주르륵 흐르는걸 걍 까서 먹으려니 슬며시 막걸리 생각이..

대낮부터 혼자서 막걸리를..ㅎㅎ

혼자 회심의 미소를 띄우고는 냉큼 내가 좋아하는 신선도를 하얀 대접에

(유리컵에 먹으면 맞이 없다는 울 서방님의 말씀)

가득 따라서..

쭈욱...!!~

한대접이 성에 안차서 또 한대접!!~ㅎㅎ

삶은 계란 반숙을 세개씩이나 게눈 감추듯 막걸리와 앙상블로 먹고서리...

약간 짠한 기분에 불로그에 올인!!~~

 

그동안 고구마 익는 냄새가 솔솔..

삶은 계란 뒤끝이 살짝 역해서 삶은 고구마도 작은거 두어개 먹어치우고..

우와!~~

이제 정말 배가 불러온다 ㅎㅎ

점심해결!!~

(아들이 날닮아 식성이 그리도 좋은가!!~ 왜 자꾸 허기가 지는건지..ㅎ)

 

아무리 아무도 안본다지만 대낮에 막걸리 두어잔 ㅎㅎㅎ

정말 내 자신이 생각해도 막걸리 사랑이 넘 지나치다 ~^^*

 

내가 좋아하는걸 알고 울 서방님 퇴근할때 양조장에 들러

(충청도표 막걸리 퇴근길에 양조장이 있다 )

 만원어치(큰통 6개를 준단다 ㅎㅎ)를 떨어질때면 사오곤 한다

 

울 서방님 술 많이 마신다고 내가 큰 불평을 못하게 대못을 박는셈 ㅎㅎㅎ

울 남편 엄청 약은 사람이다 ㅎㅎㅎ

마누라 좋아하는것 돈 몇푼 투자해서 입 막아놓을줄 아는 사람이니..ㅎㅎ

 

이제 한숨 자야겠다

오늘은 낮잠이 땡긴다.

벌건 대낮에 막걸리를 마셔서일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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