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운두령- 1,166봉 - 휴식장소 - 1,492봉 - 헬기장 - 계방산 - 주목삼거리 - 노동계곡 - 급수대 - 이승복생가 - 매표소 - 아랫삼거리 - 주차장(약 4시간30분)
일정계획 : 05:00 (온양출발) - 09:00 (도착및 산행시작) - 13:30(하산완료) -시산제 - 15;00(출발0 - 19:00 (온양도착예정)
참으로 오랫만에 산행다운 산행길에 올랐다
삼개월만에 기존에 다니던 산악회가 일욜에 계획이 짜여져서 서방님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설레이는 맘으로 익숙한 새벽에 일어나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달렸다
낮익은 얼굴들도 많았지만 처음보는 사람들도 여러명 있었다
우리들의 소송대장도 여전했고 회장님을 비롯 자칭 머슴인 산악대장도 그대로 익살맞은 화법으로 회원들을 인솔하며 즐거운 산행임을 확인시켜주었다
더구나 오늘 시산제를 하기로 되어있다고 하였다
등산 시작하기전에 기념촬영은 기본 ㅎ~
가을의 끝자락을 보는듯한 단풍잎이 그대로 박재가 된 군락지 ....
오랫만에 오르는 제대로된(?) 산행의 참맛을 느끼며 한발한발...
이곳은 아직 한겨울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뽀드득 뽀드륵 눈 밟히는경쾌한 소리~~~
안전산행을 위해 아이젠착용하고...
오랫만이라 힘들어서 슬로우 슬로우
뒤도 한번 돌아보고.. 여유있게 ㅎㅎ
겨우내내 살이 쪄서엉덩이가 무거워 엉금엉금 ㅎㅎ
곰돌이처럼 둔해보이는 산사람들..
나무가 남자답게 생겼다고 한번 포즈를 취하라고 했더니
예상대로 그모습 ㅎㅎ
워밍업을 좀 했더니 이제는 좀 발걸음 가볍게 사뿐사뿐
몸이 확 풀렸다 ~~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니 확 뒤돌아서더니
익살스런 표정으로 귀여운척한다
높은곳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므로 벌써 꽤 높이 올라와
희끗희끗 녹지않은 눈덮인 산을 굽어보며~
하늘이 참으로 이쁘고
오늘 정말 등산하기 참 좋은 날씨다
그림같은 능선들을 바라보며 눈이 넘 즐거워진다
아직 정상은 아닌데 땀이 흥건히 나서 머리가 이제 모자를 씌워달라고 애원한다
난 갑갑해서 모자 쓰기 싫은데 머리가 젖어서리...
눈이 무거워 휘 늘어진 나뭇가지들...
이정표가 정겹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그러는데 눈이 왔어도 점심은 꼭 챙겨먹는 우리 회원님들...
요즘 제철인 과메기 파티가 벌어지고 몇 무더기로 나뉘어 나름대로
맛난 음식들을 나누어 먹느라 다들 즐겁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나무들과 눈이 어우러져 이곳저곳이 모두다 그림이다
나뭇가지 모양도 가지가지 그냥 이대로 그림이다
가끔 고사목도 보이고...
예술가의 손길이 닿은 작품보다도 더 아름다운 나뭇가지 모양
천재조각가도 이렇게는 못하리....
눈가는 곳마다 동양화의 설경이 펼쳐지고...
온천지사방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
울 서방님 날보고 왜 그리도 힘들어하느냐고 뒤에서 야단이다
난 그래서 생리적인 현상 ..뿌웅.. 하고 한방을 날리고 줄행랑(?)을 쳣다
(심한 냄새도 함께)
ㅎㅎㅎㅎㅎ
다행스럽게도 앞에가시던 분들은 안들었는지 모르는척 하시고
울 서방님 웃으며 난리가 났다 ㅎㅎ
(이 좋은 산에서 공기 흐려놓는다고....)
나무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이모습이 젤 아름다운줄 알았었는데~
다음엔 더 더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었다 ㅎㅎ
사실 난 계방산을 작년에 다녀왔던
괘방산으로 잘못 알고 있어서 쉽게만 생각했던산이었다
괘방산은 능선만 타다가 그냥 내려오는 쉬운 산이었었다
정동진의 아름다운 바닷바람을 쐬러 가고파서 또 신청했던것인데
너무도 다른 산임을 모르고서...
"계방산" 정말 명산인것을..
드뎌!!~
계방산 정상!!~
요즘 뒷동산에만 다니다가 모처럼 등산다운 등산을 해서 넘 기분좋아 ^^*
이곳부터 정말로 눈꽃의 향연이 시작된다 ㅎㅎ
기대해도 실망하지 않을
아름다운 눈꽃들의 향연이......
설국으로 들어가는 길목 ^^*
우편엽서같은 경치에 저절로 포즈를 ..
선남선녀같은 싱싱한 표정으로 ..ㅎㅎ
나이가 묻어나는건 어쩔 수 없으리..
정말 나무가 너무 많은 눈꽃을 이고 있어서 무거워 보인다
폭신한 설국에서 활작 웃는 난 너무나 행복해보인다 ㅎㅎ
신혼부부같은 포즈도 한번 잡아보고 ㅎㅎ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눈이불을 입고 있는 나무도 담아야겠고...
참으로 바쁜 카메라~~ ㅎㅎㅎ
울 서방님은 왜 표정이 항상 자연스럽지 못할까??
아쉽지만 그래도 풍경화가 넘 아름다워 지울수 없어 ㅎㅎ
산토끼처럼 상큼한 표정으로 한번더 찰칵..
울 서방님 이제 제발 고만찍자고 징징거린다
하지만 이런 설경을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난 고집부려서 더 더 더 카메라를
들이대고...
자꾸만 카메라 밧테리가 밥달라고 조른다
아슬아슬하게 껏다 켜기를 반복해서
가까스로 ..
휘늘어진 가지도 나름대로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눈터널인데 산악회의 표시인 노랑 빨강 표시들이 경치를 방해하여 아쉽다
얼핏보면 쑥넣은 하얀 시루떡 같기도 하다 ㅎㅎ
이제부터 주목 군락지..
주목군락지인데 이곳도 산악회의 표시들이 곳곳에 널려 있어서
흡사 무당집처럼 보이게 하여 경치를 망가드린다
눈꽃덥힌 아름다운 나무 하나더 추가요 ㅎㅎ
주목군락지..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쉬어갈만한 곳~
고드름이 곳곳에 삐죽삐죽 ...
오즈의 마법사에 나올법한 가시달린 나무를 연상케한다
눈의 터널.........!!!~~
엄청 아름다운데 멀리서 배경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들
머물러서 기회를 놓치고..
어정쩡한 표정의 울 서방님 ..
나만큼이나 어색한 표정의 대가(?)다 ㅎㅎ
경치가 넘 아름다워 걍 지나치기 힘들어서 포즈는 취했으나 ㅋㅋㅋ
앞서가시는 선생님 부부가 어찌나 재밌게 사진을 찍으시는지..
우리도 따라서 함께 ..
어색한 비슷한 표정의 얼굴이 참 ....
정말 어색하다 ㅎㅎ
계곡이 좋으니 아름다운 팬션들도 즐비하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오고파서 전화번호까지 ㅎㅎ
갈대가 일제히 같은방향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다
바람부는 방향을 등지고 있는거겠지...
나름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서~~
쭉쭉 뻗은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어떻게 저리 곧게 자랐을가??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겠지~~
집으로 오는길에 버스안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석양의식이 열리기에
참을수 없는 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서 마지막으로 한컷...
즐거운 하루해가 저문다
참으로 자연의 선물은 아름답다
오늘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
행복한 기분에 젖어 하루를 마감한다.
다음 산행을 또 기대하며.....
*** 시산제도 지내고 떡국도 맛나게 먹고 하산주 막걸리도..
산행에서 마지막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진행해주신
산악회 산악대장님 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고
다음에 또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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