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남산의 가을 야생화 (10월 18일)

코스모스13 2009. 10. 19. 21:37

남편이 산에 간지 넘 오래되었다며 산에 가자며 아침찍 서두른다

그래도 11시가 넘고....

딸아이 약속시간에 맞추어 친구테 데려다 주느라 더 늦어진 남산행....

가까운 산이니 맘놓고 늦게서라도 오르려 맘 먹은 것이다

 

단숨에 거의 쉬지않고 절반정도를 땀나게 오른는 울 신랑 ...

정말 산행을 너무 하고팠다는게 느껴졌다

특근때문에 두어달동안이나 산행을 못해서 넘 아쉬워했는데 앞으로도 쭉 그럴거라고 하니..

남산을 오르며 간간이 아직도 야생화들이 날 보아달라며 손짓하기에 몇장 ..

 

 

가녀린 쑥부쟁이가 손짓하네 ~~(이름이 맞나몰라 )

 

 

우리 아이들처럼 삼형제 ㅎㅎㅎ ~

 

남산에서 처음으로 단풍을 보았다  ~

 

 

탐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줍게 그늘에 숨어 서 자태를 뽑내고 있다 ㅎㅎ

 

 

내가 생각해도 모처럼 흔들리지 않고 초점을 잘 맞춘듯해 뿌듯 ^^*

 

 

 나뭇가지를 벗삼아 타고 올라간 덩굴이 예쁘구나 ~~

 

 

이 열매를 찍는동안 무엇이 급한지 울 신랑 혼자 냅다 어디론가 사라져서 혼비백산...

아는 산인데도 흔적이 안보이니 기겁을 하고 뛰어가니 저만치 벤취에 앉았다가

내가 오는걸 보고 또 일어나 걸어가는 냉정한 사람 ~~

그래서 담부터는 혼자서 가도 되겠다고 핀잔을 주었더니 미안한지 느릿느릿

나의 발자국에 발을 맞추어 걷는다 ~ㅎㅎ~

 

 

 

갈수록 초점을 잘 맞추는 나의 실력에 도취(?)되어 ㅎㅎㅎ

이제는 오형제까지 ^^*

 

 

이제는 오형제보다 더 많은 무더기 아이들도 문제 없어 ㅎㅎㅎ

나풀나풀 내 불에서 춤추는 이 야생화들이 넘 이쁘다 ~

 

 

무슨 열매인지는 모르겠지만 빨간게 결실의 계절 가을임을 또 한번 느끼게 해준다

 

 

 

내려와 마지막 지점에서는 빨간 열매들의 향연이 열리고 있었다

무리지어 참 많이도 군데군데 흐드러지게 날 보라는듯 손짓하고 있었다

왕복 1시간 40여분 ....

잠깐 간단하게 워밍업하기 딱 좋은 즐거운 산행이다

땀방울이 송글송글 넘 좋아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사우나에 들러서 개운하게...

넘 즐겁고 상쾌한 한낮의 이 느긋한 기분...

마트에 들러서 저녁반찬으로 닭도리탕거리를 사가지고 룰루랄라...

오늘도 뿌듯한 하루가 된듯싶어 참으로 신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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