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북한산 등산 8월 22일 토욜에

코스모스13 2009. 8. 23. 16:01

코스 : 북한산정릉매표소- 정릉계곡-넓적바위-보국문-대동문-동장대-노적봉-북한산(백운대)-백운산장-백운대주차장(산행약 5시간)

 

 오늘 등산 계획은 서울야경을 본다는 계획하에 일부러 1시에 버스출발이 계획되어 있었다

아침 새벽에 출발하다 한낮에 출발하려니 좀 낮설지만 그런대로 느긋함이 있어서 좋았다.

집안일 대강다 끝니놓고 아버님 식사 챙겨드리고 저녁상까지 준비해놓고서리....

정말 맘 편하게 등산길에 올랐다. ^^*

서울은 항상 길이 막힌다는  통념이 있어설까 잠을 청해보지만 한낮에 잠이 오지않는거야 걍 눈 감고 명상에 잠겼다 ^^

둘째 딸아이가 월욜부터 개학이니 산에 따라가겠다고 하여 부랴부랴 옷챙겨서 동행하게 되어 더욱더 즐거웠다

 

4시부터 정릉쪽으로 오르는길.....

계속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그리 힘든코스는 아닌데 딸아이가 방학내내 운동부족인탓인지 식은땀을 흘리며 일행들과 함께

오르지 못할정도로 힘들어했다 .

짜식 방학때 몸관리좀 했어야 하는데....

아빠는 참을성없이 정상에서 만나자며 날라갔다 ~~~

(야속한 남편)

딸아이와 나는 쳐져서 천천히 가시는 회장언니와 느긋하게 쉬엄쉬엄 올라갔다.

다른 언니들이 흉을보았다 ㅋㅋ

아빠라고 부르지도 말라고....ㅎㅎㅎ

그러나 아빠는 얼마 많이 안가서 북한산성에 넙죽 올라앉아 어서 오라며 손짓을 한다

 (바보 얼마나 흉을 많이 보았는데....귀가 엄청 간지러웠을텐데~~)

이제부터 산성을 따라 오르는길은 딸아이가 탄력이 붙었는지 몸이 워밍업되었는지 앞장서서 잘도 걸었다

아빠는 카메라를 들고 이것저것 내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담고 있었다.

 

 

                        

                        아주 좋아라 승리의 v 를 그리지만 딸아이는 얼마안가서 식은땀을 흘리며 현기증난다며 따라온것을 후회했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이 이쁘다며 딸아이가 찰칵 ~~

 

 

                          

                     계속 이어지는 북한산성......

                    이것을 쌓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돌과 시간과 사람들의 정성이 들어갔을까??

 

 

 

 

                                      

                                         야생화같은데 시들어서 (좀 가물었나보다 요즘에 비도 많이 온것같은데....)

 

 

 

                                               

                                                                 계속 이어지는 북한산성길 (정말 길기도하다)

 

 

 

 야생화가 바람에 날려서 사진담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

 

 

 

 

감꽃사랑님이 이름을 알려주었는데 어떤애가 짚신나물이고 오이풀인지 몰랐는데

다른님 불로그에서 니가  짚신나물이고 ㅎㅎ

하나씩 이름 알아가는 재미 쏠쏠하네 ㅋ

 

 

  니가 오이풀이란다 ㅎㅎㅎ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서 삶은계란을 까먹으며....

 

 

 바위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렇게 올라가야하는 험한길이 꽤 여러번 있어서 그때마다 딸아이가 힘들어했다

 

 

 이제 이런 길도 숙달되어 어렵지않게 잘 오르는 딸아이 ㅎㅎ

 

 

 서울근교에 이리도 아름다운 명산이 있다니....

서울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는 산 답게 정말 아기자기하고 조망이 참 좋았다

  

 백운대의 위용이 보인다

 

 

 

딸아이가 이젠 장난스런 표정까지 지어가며 여유를 보인다 ㅋㅋㅋ

 

  

 저 꼭대기 백운대까지 올라갔려고 한단다 ㅎㅎㅎ

사람이 개미만하게 보이는데... 태극기도 보일락말락한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백운대에서...

 

 정상에 오른 기분 이루말할 수 없이 즐겁기만하다 ㅎㅎ

사람이 개미만하게 보이던  그곳 백운대 !!~~

  

 

 해냈다는 기쁨에 울 남편 신났당!!!~~

 

 

 

 연인들이 정상에서 사진찍다가 한컷 찍어주었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야경을 보려고 시간가기만을 기다리며 한가롭게 앉아서 대화를 하고있다.

하나둘씩 불이 켜지고.....아쉽게도 내 카메라는 야경을 담을 수가 없는거야

저 빽빽한 아파트 숲속....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을까??

 

 

 

백운대 정상에서의 이른 저녁식사는 꿀맛이었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

다른 회원이 찍어온걸 살짝 복사했당 !!~~ 

 

 

 

 실제로 본 모습보다 아름답지는 않지만 .....

 

 

 

 

우리는 7시30분쯤 하산시작하였는데 어둑어둑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깜깜해져서

사람들의 머리엔 하나둘 랜턴들이 켜지고

줄지어 내려오는 랜턴들의 향연이 정말 도깨비불처럼 줄줄이 이어지니 딸아이는 탄성을 질렀다

"엄마 서울야경도 멋있지만 랜턴들의 줄줄이 행렬 너무 멋있어!!~"

하면서 올라올때 힘들어서 따라온걸 후회하더니 다음산행 생각좀 해봐야겠다며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