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한계령-삼거리-서북능선-귀떼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산행 약 6시간 30분)
새벽 4시 출발~~
하필이면 낼 산에 가는날인데 영업팀 회식한단다
난감했지만 식사만 하고 빠져나오려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불청객(거리처)이
업무차 긴급 방문하는바람에 식사후 2차는 상무님등 영업팀장등 서너명만 합석하기로 해서 9시에 집으로 gogo~~
아침을 미리 지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그런데 울 신랑 특근이 잡혀있어서 나 혼자만 산행을 하게 되어
갈까말까 망설이다 지난달에도 벌초때문에 빠졌던터라 나 혼자서라도 강행하기로 했다
새벽공기가 제법 입김이 나올정도로 제법 차가워서 따스하게 챙겨입고 설레이는 맘으로 버스에올라..........
4시간정도 걸려서 험하기로 유명하다는 서북능선을 도전하는 쾌감을 맛보러 흥얼흥얼 콧노래 부르며 출발~
우와!!~~
시작부터 범상치않은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
저기가 귀떼기청봉인가??...
아니었다 계속 오르고 또 올라서 능선을 몇번 더 넘어서야 귀떼기청봉이 있었다
설악은 이미 가을의 한가운데를 좀 지나쳐가고 있는 ...
낙엽은 지고 서북능선쪽은 단풍찾기가 참 힘들정도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풍경화 그자체인 설악!!~
기기묘묘한 바위는 물론이고...
눈돌리는곳마다 그림엽서다 ^^*
설악은
서북능선쪽에서 유일하게 아름다운 단풍을 발견
이제부터는 살아서 천오백년 (?)죽어서 천오백년(?)을 산다는..
고사목 나무들의 군락 ###
이 나무들의 이름을 무어라하던데??.....
지리산에서 본 나무와는 종류가 좀 다른듯하다~
이런 너덜길을 꽤나 많이 지나쳐 가야 하는 서북능선...
장마에 길은 실종되고 너덜길을 용케도 등산로와 연결시켜 밧줄을 늘여놓았다
좀 지치는듯하다 ^&^*
울 서방님도 없고 .....
드뎌 귀떼기청봉 !!~~
나의 단짝 동료 영숙씨!!~
이제 힘든길은 좀 줄어든다는데....
(귀떼기청봉은 이름이 참 재밌다 ~ ^^&
근데 귀떼기가 넘 넒어서 ....)
너무 반가운 열매다
야생화들도 자취를 감춘가운데 모처럼 야생화의 열매를 발견하여
심혈을 기울여 찍어보니 빈약하다
서북능선을 지나 대승령으로 가는길,..
이리봐도 저리봐도 깊은 심산유곡이라!!~
바쁜걸음으로 치달려가는 회원들을 따라가며
한컷씩 찍느라 더 바쁜 나 !!~
대승령으로 가는길에 지나온 귀떼기청봉을 둘러보니 이런 모습이라...
장마졌을당시 상흔이 아직 아물지 않았음이다
그래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더 많으니 위안을 삼고
계속 힘을 내어 행진 ~~~
아직도 대승령 가려면 4.8 km ;;;;;;;;;;
길고 긴 여정이지만 아직 난 팔팔하다 ㅎㅎㅎ~~
(점심먹고 기운이 났음이다)
아직은 싱싱한 사십대 ㅎㅎㅎ~~
문제없음 ㅋㅋ
어디서나 이 어색한 포즈 ㅎㅎ
걍 지나칠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또 한장을 보태고 ~~
산이 깊어갈수록 남성미 넘치는 바위들이 날 봐달라고 손짓하네 ^^*
내 단짝 영숙씨 뒷모습 찍는것도 모르고 오르는데 열중삼매경 ^^
^^
가을은 깊어가는데..
낙엽은 지고~~~
벌써 겨울의 냄새가~~
귀떼기청봉에서 대승령까지 정말 쉽지않은 긴 여정이었다
조금만가면 되겠지하고 계속 걸어가는길...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계속 오르막이었던 서북능선보다는
오르막 내리막이 알맞게 반복되고 그늘도 좀 있고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들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서 덜 힘들었다.
이제부터 단풍의 향연이 열리는 하산길...
불타는 단풍도 가끔 시선을 끌고..
가물어서 잎이 신선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운 자태가 ..
단풍옆에서 사진을 정말 찍고팠는데...
나의 모습이 넘 아름답지 않은거야 ㅋㅋ
완연한 가을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설악의 단풍들......
대승폭포가 가물어서 물이 하나도 없어서 슬펐다
작년에도 이런 모습이었는데..
대승폭포에서 하산길에 푸르른 소나무가 기품있게 멋스럽다^^*
몇년이나 된 소나무일까??
대승폭포에서 마지막 계단의 모습...
신기하다
이제는 다리가 많이 단련이 되었음일까?
무릎도 아프지 않고..
하산해서 보니 80여명중에 상위그릅이었다 ^^*
8시간을 걸었는데.....
아쉬운점은 세명정도가 쥐가 나서 두어시간정도가 지체되는 일이 일어났다
작년 이맘때 안산으로 해서 십이선녀탕 가는길에 나도 쥐가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 사람들이 걱정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대장님이 인솔하여 약처방과 함께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다
이번 하산주는 시원한 막걸리에 두부김치 치킨강정이었다
다들 무사히 산행마치고 기쁨의 하산주로 위로들을 하며 즐거운 시간이 금시에 지나가고..
어둑어둑할 무렵 오후 6시에 집으로 오는 길에 올랐다
단잠을 자고 넘 즐거운 기분에 취해서
눈에는 설악의 아름다운 명품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하나씩 지나가고 있었다
다음 산행을 기대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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