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

마트꽃집에서~

코스모스13 2009. 9. 15. 20:07

갑자기 치킨냄새가 솔솔~~

마트앞 이름없는 치킨집에서 나는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아버님과 나랑 둘이서만 저녁을 먹으면 되니 한마리 시켜놓고 튀겨지는동안에..

옆집 꽃집에서 이것저것 둘러보다 주인아줌마 안보는 틈새를 노려서(?)

몇장 찰칵찰칵......

잠시후 무슨일인가 주인 아줌니가 나오신다

 

꽃이 넘 예뻐서 사진좀(^^*...)

했더니 별로 달가와하시지 않는표정이 나를 미안하게 만든다

화분 두어개 살까?

하다가 나 혼자서 들고가려면 엄두가 나질 안아서 걍 머쓱해진 표정으로 치킨집으로 ...

아직도 몇분 더 기다려야 할듯...

 

 

가을엔 국화가 제일이지~~

 

 

화분에 있는 꽃 이름도 잘 모르면서 들꽃 이름들을 외운다고...

 

 

맘 펀하게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일까 떨렸다

 

 

 

 

치킨을 들고 오면서 얼른 먹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

꽃집에서 아쉬움이 남아서 대추나무를 그냥 지나칠수 없는거야 ㅎㅎㅎ

가을을 제대로 느끼려면 열매가 있어야징.....

 

 

올추석엔 빨갛게 익은 대추를 차례상에 올릴 수 있겠넹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아버님!~

얼른 나오세요 이거 같이 드세요 ㅎㅎㅎ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길거리표 치킨

( 닭다리 둘 날개쭉지 둘 ....)

얼떨떨한 표정으로 아버님 "난 별 생각도 없는데....하신다

 

그제 오빠네 집에서 (엄마기일에 )얻어온 월매라는 캔 막걸리 하나를 땄다

사실 나는 맥주랑 먹고싶었지만 아버님을 위해서...

아이들이 걸리긴 했지만 아이들은

앞으로 먹을날이 얼마든지 많으니....

 

근데 온가족이 모여서 이름있는 치킨집에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치킨 한마리씩

콜라 맥주 등을 쫘악 펼쳐놓고 먹던것이 자꾸만 생각나서리....

 

다음엔 가족이 함께 모였을때 시켜먹어야징 ㅎㅎㅎㅎ

암튼 이것으로 저녁이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 저녁상을 다시 차려야했다

(울 아버님 입맛에 안맞으신다시며 달랑 한쪽드시고는 들어가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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