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양파모종을 사러 비닐하우스 농장에
가자 하신다
농장 주는 안계시고 외국인 직원분이
맞이해준다
적양파 흰양파 두판을 이만원에 사셨다
한판에 288개씩
조금 비싼듯 하시다며 8천원 짜리도 있을텐데
하셔서 쫌 곤란해하는 직원분 ㅎㅎ
어쨌든 그냥 차에 싣고 왔는데
차 바닥에 어머님 신발에 묻었던 흙과 양파모종 실으면서
모판에 묻은 흙들이 차 트렁크에도 떨어져서 내가 생각없이
"우리신랑이 딲아주었는데!~"하면서 쫌 짜증을 내었다~
어머님은 돌아오자마자 차바닥 흙을 털라시며 웃으셨다
난 ~~차 닦는다고 소동피고 있으려니
아랫집 사는 종순씨 매생이전을 가지고 왔다
차닦고 집으로 들어오니 과일과 매생이전을
데워 먹자고 하신다~
식탁으로 오시라하고 셋이 앉아서
과일과 매생이전을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수다를 떨었다
그런데 내 기분이 개운치않은건
어머님께 기분나쁜 티를 내서 그런듯
나는 왜 이럴까~
어머님은 팥을 털으시며 어서 들어가 상추씻어 점심준비 하라하시넹~
오늘 나의 행동이 영 마음에 들지않는다
어머님께 조금 더 상냥하게 말씀드려야겠다
후회 할 일을 하지말고 툭 털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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