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일...제2의 인생

그냥

코스모스13 2018. 2. 5. 20:59

배방 갈매리 일이 끝나서 바로 연결된 요양보호사 일...

신창면 오목이라는 동네...

완전 시골집..

할부지는 한달전에 목욕탕서 쓰러지셨다고 ...

치매도 있으시고..거동도  불편하시고

할머니는 허리가 많이 아프시다는데 할아버지 간호하시느라 힘겨워 보인다

거실이랑 주방은 온기가 없고

작은 방...할부지 할머니 따로 방을 쓰신다-에만 온기가 있다

염소도 키우시고 강쥐는 새끼를 6마리나 낳았다

누렁강아지도 있고....

동물농장이다..ㅎㅎ

할머니께서

염소 물 주고 강쥐 밥주시는걸 도와드렸다

난 8시부터 11시까지 하기로 하고 처음 출근한길..

근디 할머니 둘째딸 전화가 왓다

수요일에 할부지 침대 도착한다고

그러니 요양사 있는시간에 배달시킨다고

낮 12시부터 오후 3시로 알고 있는듯..

할머니께 둘째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가 돈 주고 시키는 일인데 우리가 맞는 시간에

우리가 필요한 시간에 도움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맞는 말이다..

그런데 둘째딸 언성이 좀 높고 갑질 하는듯한 언성이었다

그냥 전화도 않하고 쳐들어 왔냐는...........

난 그집 어르신들이 참 좋아 보였고 하다보면

적응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도와드렸었다

한시간여동안...

그런데 그런 전화를 받고나니 그집에 있기가 싫었다

시간도 안 맞고...그것도 매일매일 출근하는게 아니고 월수금만 하란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열시십오분쯤 그 집을 나왔다

다른사람 오실거라면서.....

못내 아쉬워 하는 할머니를 뒤로하고 ...ㅎㅎ

미련없이 나왔다

그집은 너무 추웠다

지금까지도 다리가 시린거 같다...

 

전화로 하는 목소리가 그렇기 기분좋지 않다니..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는...

 

에고...

오전중에 시간이 좀 지루하겠지만

당분간은 쉬면서 다른 일자리 알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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