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

희진아 힘내..

코스모스13 2013. 11. 13. 21:36

 

오늘 큰딸아이 회사에서 말하고 또 외출을 나왔다

둘째 퇴원시킨다고..

마침 그 병원이 큰딸회사 지정병원이어서 총무과 여직원이 지인등록을 해주어 20% 할인된다고 하였다

열한시 40분

큰딸아이 병원에서 퇴원수속밟아서

끝냈다고 연락왔다...

녀석....

은행일도 다 봐주고...

넘 든든하고 기특한 내 큰딸...

2박3일인데 8만3천원...ㅋㅋ

현대병원에서 검사기록 다 복사해와서 검사비용이 적게 든것도 있겠지만

큰딸아이 도움이 크다.

 

그런데 안심하고 일하고 있는데..

둘째딸 다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산부인과 갔는데 물혹이 터져서 피가 자궁내막에 고였다고..

수술해야된다고...@@@

난 또 냅다 뛰었다.

다나산부인과로..

자초지종을 들으니 시간이 좀 있어서 소변이 개운치 않은듯 하여 검진차원에서 산부인과를 들렸는데

그런 진단이 나왔단다..

초음파를 찍었다면서...

너무 놀라서 울면서 전화가 온 것이다..

큰딸아이한테 당장 전화를 하였더니  이제 더이상은 시간이 없으니 회사로 복귀하여야 한다고...

사실 그저께도 회사일을 하나도 보지 못하였었다..

 

다시 둘째딸 전화가 왔다

다나산부인과가 못 미더워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청아 산부인과로 가보라고 하였다고..

그래서 나보고 청아로 오란다.

 

청아산부인과로 가보니 진료등록하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기다리는동안이 얼마나 지루하고 갑갑한지...

드디어 초음파 진료하고

의사선생님 말씀....

물이 조금 고인건 사실이지만 산부인과 소견은 아무이상없다고 하였다

약도 내과에서 준 약 먹으라고 하였다

그 외에  내과 약 3일분 먹고 계속 아프면 큰병원으로 가보라는 소견이었다..

자궁도 깨끗하고 나팔관도 깨끗하고....

냉이 조금 있을뿐이란다...

(냉은여자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있기 마련이다)

소변검사까지 하고..아무 이상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그러니까 다나산부인과에서는 오진을 한 것이다

만약 그 말을 믿고 수술을 하였으면 어쩔뻔했나...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현대병원에서도 오진하여 가슴치 철렁했는데....

 

어서 하루빨리 둘째딸 완쾌 되면 좋겠다..

지금은 자기때문에 고생한 선생님들 선물 산다고 큰딸 퇴근시간 마추어 나갔다

먹을 죽도 산다고..

큰딸아이가 많이 의지가 된다..

정말 든든한 내 큰딸...

고맙고 미안하다..

 

오늘도 한번 깜짝 놀랬다

난 둘째딸 진료 끝난후 다시 회사로 복귀하여 연장근무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이 몰려온다..

 

희진아 힘내고

이번 경험을 거울로 삼아 건강에 신경좀 많이 쓰면 좋겠구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