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

둘째가 병원 입원했다(부곰카페에 올린글)

코스모스13 2013. 11. 12. 06:23

 

 

둘째딸아이가 배가 많이 아프네요..
녀석이 며칠전부터 조금씩 아팠다는데..
어제 출근하려는데 많이 아프다며 출근해서 원장님 도장찍고 병원으로 갔어요
큰아이가 출근 같이 하는데 출근하다말고 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
녀석 월요일부터 바쁜날인데 동생때문에 출근도 못하고..
배가 아프대서 위염이 의심되는데 작은병원이라 그런지 맹장이 의심된다고 외과로 보내서
오갖 검사를 다 했다네요....
저는 월요일이라 일단 회사에 출근하고 상황봐서 병원에 가려고 대기하고 있었죠
일하면서도 온갖 신경이 카톡으로 보내오는 큰딸아이의 글에 가있었는데..
씨티촬영 초음파 혈액검사 소변검사...
아픈딸을 붙잡고 검사만 했다나봐요

그리고 나온 결론이 위염이라면서 주사한대 놓고
약주어 보내서 열한시 반쯤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출근한다는 큰딸아이의 소식에
맘놓고 점심먹으러 갔는데..


둘째딸 아픈목소리로 전화왔어요..
약먹으려고 점심 조금 먹었는데 다 토하고 배가 너무 아파서 천안쪽에 있는
큰 병원으로 택시타고 가는중이라고..
저는 먹다만 밥을 버리고 횟사에 자초지종 이야기 하고 택시타고 달려갔죠.
큰딸아이도 점심도 못먹고 다시 동생 가는 병원으로 달려오고..
에공....그런데 점심시간이 걸렸다면서 계속 기다리게 했어요
1시40분까지...기다리는 시간은 왜 그리도 긴지...
의사를 만나서 상황설명 하니 검사한거 복사해서 오라더군요
              

 다시 큰딸아이와 저는 온양병원으로 달려가고..
둘째 상황보더니 입원해야할거 같다네요..
위염도 심하고 췌장염증도 있다네요..
일주일동안 유치원 행사준비로 많이 지쳐있어서 신경성 위염에다
주말에 행사 모두 끝나고 회식하고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풀러 과음을 했나봐요...
녀석이 초췌해진 모습으로 힘없이 배를 만지며 얼마나 아파하는지...
수액 주사맞고 항생제 주사맞고..
물만 먹고 있어요..

 

큰딸아이 결국 회사 다시 복귀 못하고 ..

집에서 일을 했지요

동생이 언니에게 많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둘째랑 같이 병원에서 자려고 했는데 녀석이 하루종일 엄마 고생했다며 집에가서 편하게 자라고 하네요
애들아빠랑 녀석을 병원에 두고 나오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녀석은 계속 괜찮다면서 푹 자고 일어날테니 걍 집으로 가라고 ..

 휴;;;;;;;;;;;;
병원에서 하루종일 맘고생 몸고생하고 나니 온몸이 녹초가 되네요
왜 그리도 기다리는게 많은지....
일하는거 보다 더 힘든 하루를 보냈어요..
이제 오늘 하루는 또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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