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둘다 저녁을 먹고 온단다
아버님과 신랑 나...셋이서 저녁을 해결하면 된다
밥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신랑..어른만 셋이니 밖에 나가서 먹자고 한다
병천순대국밥집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
아주 맛있는집인데....
아버님은 실망한 눈빛이역력하시고..시내로 발갈을 돌렸다
일신족탕.....
아버님께 가끔 설렁탕을 포장해서 사다 드리던 집이다
요즘 아버님 입맛이 없으시다고 그러셨는데 잘 드시려나..
셋이서 오봇하게 앉아서 설렁탕을 먹는다
신랑도 감기기운이 있으니 따스한 국밥이 좋다면서 잘도 먹는다
아버님은 워낙 소식이신지라 맛있게 드시면서도 국물이 반은 남았다
포장을 2인분 부탁하였다
아침마다 국을 끓이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좋다
아버님은 만족하신듯....ㅎㅎ
오늘은 저녁도 안하고 날로 먹었다
넘 기분좋은 날이다
한주간 엄청시리 피곤하게 달려왔는데
아주 잘 되었다
한주간의 피로를 풀어야 하는 일요일...
비록 산행은 못하였지만~~
오늘은 맘 편안하게 보낸 하루...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