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아들전화

코스모스13 2012. 11. 12. 20:34

 

 

어제 김장을 막 끝내고

보쌈을 맛나게 먹고

잠시 쉬는시간..

 

전화벨소리...

넘 반가운 아들목소리!!`

얼마나 기다린 전화인가!`

지난번 휴가 다녀가고 한번도 전화가 오지 않았었다

휴가 끝나고 들어가던날에도 잘 도착하였다는 전화조차 하지  않은 녀석..

아들 전화가 얼마나 기다려지던지...

 

노곤노곤한 상태에서 아들의 전화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였다

목소리도 커지고

콧소리도 나고.

녀석이 나의 커진 목소리에 의아스러워 하였다

"엄마 왜 그래??"

이 녀석아 이게 얼마만에 하는 전화냐

대체 니 목소리 잊어버리는줄 알았어!~

일주일에 한번쯤은 해야지...

@@@@@@@@@

아들은 호통치는듯한 나의 말에  볼멘소리를 한다

"전화를 하려면 긴줄이 있었고

훈련준비로 좀 바빳어!~"

이녀석아 전화 하는데 한시간이 걸리니 두시간이 걸리니!~~

@@@@

녀석은 흥분된 나의 목소리에

엄청시리 크게 웃는다

녀석이 엄마가 화 내는데두 웃어넘기네...

ㅎㅎㅎㅎ

다음엔 좀더 자주 한다면서 이번엔 면회 오라는 소리는 안한다

이제 면회 오는건 포기(?)하였나부다

 

이제 12월 초 아니면 중순께 휴가 나온다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아빠 목소리 듣고싶다고 해서 아빠랑도 통화를 하였다

아빠는 전화 안온다고 성화를 부리더니 아들 목소리를 듣고는

조용조용

"아픈데는 없냐 밥은 잘먹냐 ......"하면서

천사표다

나만 악역을 하였다는............

ㅋㅋㅋㅋ

 

 

 

녀석 목소리 듣고 일주일은 신나게 지낼거 같다

김장도 하였으니

이번주는 날씨가 아무리 꾸물거린대도 내 기분 늘 맑음..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