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시간에 마트에 들렀다
일요일 산행이 취소되어서 시간날때 김장을 해야
남은 년말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거 같아서..
갑작스레 결정한 김장..
신랑은 차주들 모임에서 모처럼 1박2일로 산행 간다고 떠나는날..
큰딸아이도 일이 있어서 못 내려오고
작은딸아이는 요즘 며칠째 유치원 부모님 초청 견학학습 준비로
새벽까지 잠 못 이루고 피피티 준비를 하고 있다
어제 유치원 행사 끝나고 원장님이하 모두 회식을 하였다고 늦게 들어와
모처럼 일요일 잠을 자는날..
한가한 아버님과 나
이렇게 둘이서 김장을 해야 한다
많이 하지 않고 그냥 조금만 하기로 마음먹었으나
김장은 늘 부담스럽다
아버님께 미리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일을 저질렀다
배추 15포기
알타리 3단
동치미무 2단
갓 두단
쪽파 2단
생강 마늘....
이것저것 김장꺼리 배달시키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하고 김장할 준비를 한다
배추 배달이 왔다
아주 통이 큰 배추 세포기 한망에 6,900
5망을 샀다
속이 꽉찬 배추
생각보다 김장이 많아질듯...
어제 저녁에 배추 다듬고
절이고
생강까고..
아버님은 쪽파도 까주시고
오늘은 무도 채썰어 주시고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셨다
물론 쓰레기도 다 치워주시고..
너무 죄송스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다
휴 힘들어
오늘만 지나면 해방이당!!~^^♥♥
아버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김장을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냈다
둘째딸과
아버님과
보쌈을 하여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점시 기다리니 울 산랑 들어온다
수고했다며 미안한 표정으로
그리고 배추랑 보쌈을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게 잘 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성공이다!~
넘 기분좋아!~
김장을 신랑이랑 큰딸과 다음주에 같이 하기로 하였는데
산행 취소되는 바람에 갑작스레 하느라고 신랑 없을때 하였더니
엄청시리 미안해한다
덕분에 아버님만 하루종일 고생하셨다
어찌되었든 김장을 다하고
컴에 들어와 있는 시간 젤루 행복하다
이제 내년 여름까지 문제없다
이렇게 편안한 마음.
얼마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