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저녁노을/어머님 기일을 마치고....

코스모스13 2012. 9. 27. 23:29

 

 

음식을 다 해놓고 베란다에 나갔다

살짝 떨린 모습....

나름대로 멋지다!~

 

 

 

거실에 앉아 있는 형님을 불렀다

저녁노을이 너무 멋져서!~

보름달처럼 둥근 태양이 서산으로 기우는 모습 참  오랫만에 본다

 

 

 

형님이 막차로 의왕시로 가시고

설거지도 다 끝내고 컴에 앉았다

피곤이 몰려오지만 세사를 늦게 지내서 배가 불러서 잠이 안온다

 

아버님과

울 신랑.

누님...

딸아이들..

이렇게 조촐하게 제사를 모셨다

 

동서네 가족은 내일모레 추석에나 내려온다고 많이 미안해 하였다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고 내일모레 추석이니 두번씩이나 내려오기 힘드니 어쩔 수 없는일..

많이 미안해 하였다

 

아버님께서 내년부터는 어머님 제사를 합동으로 모시자고 하셨다

직장생활 하는 우리 부부 사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쉽지 않아 매번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우셨나보다

형님도 몇년만에 참석하셨는데 그리 하라고 하셨다

어떤 집에서는 제사가 월요일이면 일요일에 당겨서 하는 집도 있으시다면서

어머니 기일을 잊지 않고 있으면 되는게 아니냐고 하셨다

그래.....어짜피 추석 사흘전이라서 어머님 기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날.....

 

결혼하고 이십오년동안 모시던 어머니 기일..

오늘이 마지막이다

죄송스럽다

더구나 오늘 음식은 너무 소홀하게 차렸다

전도 형님이 사오시고

나물 세가지 ...

과일

조기

건어물...

 

에궁.....

 

죄송합니다 어머님...

이해하시고

용서하이소~~~

절대로 잊지 않고 마음속으로 기도할께요

@@@@@@@@@

 

피곤이 온몸으로 몰려온다

막걸리를 석잔이나 마셨는데두 잠이 안 온다

늦은 저녁을 먹고 배도 부르고..

 

내일을 위하여 잠을 청해봐야겠다..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가위 잘 보내세요^^  (0) 2012.09.28
운무가 자욱한 아침  (0) 2012.09.28
어머님 기일  (0) 2012.09.27
울 신랑 큰차로 바꾸었당!~ 새로운 사업 번창하길~~^-^~  (0) 2012.09.23
콩나물국 끓이며~~~  (0) 201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