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아이가
친구들과 셋이 방을 얻어서 서울로 가는날..
산행을 하려다가 마음에 걸려서 산행을 포기하고
딸 서울로 가는 짐 챙기는걸 도와주었다
산행은 다음에 또 가면 되는일...
큰딸아이가 이곳에서 취업이 잘 안되어
서울에서 취업 학원에도 다니고 ~~
그곳엔 이곳보다는 일자리가 많다니
빚을 내서라도 보내주고 싶었던 서울행.,.
다행스럽게도 함께 갈 친구들이 둘이나 있어서 기회다 싶어서 큰 결심을하게 되었다
그 친구들은 고등학교 절친들이라 부모님들도 다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라 안심이 된다
이불 냄비 김치 쌀 등 생필품들을 다 챙겨서 가지고 갔다
일부분 무거운것들은 고맙게도 친구 완선이 엄마랑 완선이가
이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가지고 갔다가
내일 서울로 직접 완선이 아빠께서 가져다 주신다고 하였다
얼마나 고마운지...
오늘은 꼭 필요한 것들만 쇼핑백에 들고 갔다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
딸 보내는마음
섭섭하네~~~
아들 군에 보낼때와는 또 다른 느낌......
지하철역에서 멀어져 가는 딸아이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눈을 뗄 수 없어....
딸 걱정에 발길이 안 떨어진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려다
12시40분차를 놓쳐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가다가 수원역에서 친구가 마중을 나오기로 하였다고 하니 한시름 놓인다
짐보따리 두개가 꽤 무거워서 걱정하였는데...
생각보다 짐이 많아
일상행활하는데 왜 그리도 필요한게 많은건지...
서울행을 결정해놓은 상태로 이곳에 서류 넣은 곳에서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좀 우왕좌왕 하긴 하였지만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어제 면접 본곳이 합격되면 번거롭더라도 다시 내려오면 되는것이니..
아빠는 그 회사 합격한것이 확실한데
왜 서울에 가느냐고 선뜻 딸을 보내기 싫어서 난색을 표하지만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이 되어야 나온다니...
계획대로 움직일 수 밖에..
진주와 완선이와 우리딸..
이렇게 세 녀석이 함께 자취를 하게 되었다
딸아이들끼리 가는 것이라 모든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였지만
녀석들의 빈틈없는 계획에 손을 들어주었다
녀석 보내는 섭섭한 마음 금할길 없네....
온집안이 텅 빈거 같아
그 녀석은 늘 내 옆에 있어줄 거 같았는데...
친구처럼 나의 속 말도 들어주고..
함께 영화도 보고
맛난것도 사먹고...
딸!~~
사랑하는 엄마 마음 알지..
집안일일랑 다 잊고 넓은곳에 가서 신나게 자유롭게 살아!~
만약 이곳에 면접본 곳에 합격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당분간은 잼나게 놀다 오렴~^-^~
그러나~~~~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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