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

딸이 갔네~~

코스모스13 2012. 9. 1. 16:23

 

 

 

 

큰딸아이가

친구들과 셋이 방을 얻어서 서울로 가는날..

산행을 하려다가 마음에 걸려서 산행을 포기하고

딸 서울로 가는 짐 챙기는걸 도와주었다

산행은 다음에 또 가면 되는일...

 

큰딸아이가 이곳에서 취업이 잘 안되어

서울에서 취업 학원에도 다니고 ~~

그곳엔 이곳보다는 일자리가 많다니

빚을 내서라도 보내주고 싶었던 서울행.,.

다행스럽게도 함께 갈 친구들이 둘이나 있어서 기회다 싶어서 큰 결심을하게 되었다

그 친구들은 고등학교 절친들이라 부모님들도 다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라 안심이 된다

 

이불 냄비 김치 쌀 등 생필품들을 다 챙겨서 가지고 갔다

일부분 무거운것들은 고맙게도 친구 완선이 엄마랑 완선이가

이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가지고 갔다가

내일 서울로  직접 완선이 아빠께서 가져다 주신다고 하였다

얼마나 고마운지...

 

오늘은  꼭 필요한 것들만 쇼핑백에 들고 갔다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

딸 보내는마음

섭섭하네~~~

아들 군에 보낼때와는 또 다른 느낌......

지하철역에서 멀어져 가는 딸아이의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눈을 뗄 수 없어....

딸 걱정에 발길이 안 떨어진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려다

12시40분차를 놓쳐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가다가 수원역에서 친구가 마중을 나오기로 하였다고 하니 한시름 놓인다

짐보따리 두개가 꽤 무거워서 걱정하였는데...

생각보다 짐이 많아

일상행활하는데 왜 그리도 필요한게 많은건지...

 

서울행을 결정해놓은 상태로 이곳에 서류 넣은 곳에서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좀 우왕좌왕 하긴 하였지만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어제 면접 본곳이 합격되면 번거롭더라도 다시 내려오면 되는것이니..

 

아빠는 그 회사 합격한것이 확실한데

왜 서울에 가느냐고 선뜻 딸을 보내기 싫어서 난색을 표하지만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이 되어야 나온다니...

계획대로 움직일 수 밖에..

 

진주와 완선이와 우리딸..

이렇게 세 녀석이 함께 자취를 하게 되었다

딸아이들끼리 가는 것이라 모든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였지만

녀석들의 빈틈없는 계획에 손을 들어주었다

 

녀석 보내는 섭섭한 마음 금할길 없네....

온집안이 텅 빈거 같아

그 녀석은 늘 내 옆에 있어줄 거 같았는데...

친구처럼 나의 속 말도 들어주고..

함께 영화도 보고

맛난것도 사먹고...

 

 

딸!~~

사랑하는 엄마 마음 알지..

집안일일랑 다 잊고 넓은곳에 가서 신나게 자유롭게 살아!~

만약 이곳에 면접본 곳에 합격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당분간은 잼나게 놀다 오렴~^-^~

 

그러나~~~~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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