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6.14.목
드디어 도민체전 당일이다.
어제 714기 후임들이 왔다.
얼굴은 오늘 아침에 처음 본다.
둘다 스물 한살 이라고 한다.
지금 얼마나 마음이 착잡하고 불안할까... 그래도 왠지 태희 처럼 막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나중에 바뀌겠지 뭐.
아무튼 아침에 휴가보고 및 도민체전 보고를 드리고 출발했다.
버스 타고 갔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양이었다.
저녁에 기대가 된다.
아무튼 기수단 연습은 점심 먹고 시작 되었다.
옷도 생활관 에서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특히 신발이 너무 맘에 든다.
내일 휴가 나가서 신어야지.
가방은 덕진이 형한테 맡겼다.
잉여라서 가방 지키기만 하면 된다. ㅋㅋ
점심쯤에 한번더 리허설을 했다.
이게 최종 리허설인가보다.
하고나서 1시간 반
쯤 쉬다가 저녁을 먹고, 한번더 연습을 했다.
근데 자꾸 어떻게 하라는 지시
사항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바뀌는 거였다.
조금 혼동이 되었지만, 어떻게 연습은 잘 마무리 지었다.
이제 실전이다.
이제 대기장으로 각 선수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근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선수들이 아니었다.
초등학생, 아저씨부터, 할아버지까지 다양했다.
충청남도민체전이 원래 이런 취지 인가보다.
대기를 하면서 오늘 일정에 대한 팜플렛을 보았다.
오늘 가수도 오고, 폭죽도 터지고 아주 축제였다... 여기에 계속 있고싶었다.
일단 시간이 되어서 종합운동장 북문으로 이동했다.
중고딩부터 대딩까지 다 보였다... 왜케 부럽징..'
드디어 입장.
나름 떨렸다.
카메라도 엄청 많고, 내가 찍힌다고 생각하니 더 그런거 같다.
사람이 무지 하게 많았다.
전 관중석을 꽉 체웠다.
야광봉으로 흔드는게 보였다.
중간에 사인이 맞지 않아서 깃발 내리는 타이밍이 조금 어색했다.
그래도 무사히 지나갔다.
정렬을 다 하고나서, 국기에 대한 경례부터,묵념, 선서까지만 하면 끝이다.
그 외에는 한시간 정도 서있는 고생하는게 전부다.
근데 저녁이 되니까 벌레도 많고, 서있기도 꾀나 힘들었다.
그래도 이곳저곳 보는 재미가 쏠쏠 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엄청난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해서 깜짝놀랐다.
정말 준비를 많이 한 모양이었다.
드디어 성화점화까지 했다.
그때도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나서 퇴장했다.
조금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었다.
그러고나서 대기를 하다가 빵도 먹고 쉬기 시작했다.
누가 물건을 잊어버려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시작했지만, 9시 반 정도에 버스에 탔다.
그 전에 엄청난 폭죽놀이가 한창 되었다 정말 사진을 못찍는게 너무 아쉬웠다.
초대가수가 올 때쯤에 버스에 탔다.
너무 아쉬웠다... 저기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되내었다.
덕진이 형과 그런 말을 하면서 부대로 이동했다.
생활관 가서 챙긴 빵을 돌리고 나서, 씻고 잠에 들었다.
잠시동안이나마 군대를 잊게 해준 이 도민체전에 감사한다.
내일 휴가다 드디어... 기대가 된다.
4박5일은 참 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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