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전선은 ‘고지전’으로 돌입한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명성과 달리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모습을 보이고 갓 스무 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부대를 이끄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와 수혁은 고지 탈환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신임 중대장의 무리한 작전으로 엄청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악어중대의 어리지만 베테랑인 대위 신일영(이제훈)과 중위 수혁의 단독 작전으로 위기를 모면한 채 후퇴한다. 사사건건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단독 행동을 하는 악어중대원들을 못 마땅해 하던 중대장은 중화군과의 함화공작 전투를 벌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중사 오기영(류승수)에게 사살위협을 가하고 그 순간, 수혁은 망설임 없이 중대장을 쏴 버린다. 눈 앞에서 벌어진 상관의 죽음,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은폐하는 그들과 무표정한 수혁. 순식간에 하나가 된 중대 전체에 은표는 당혹감을 느낀다.
사라진 지난 2년, 그에게...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상 다음에서~~~
아침에 출근하는데 둘째딸아이가
"엄마 이따 일찍 퇴근할꺼야? 영화 다운로드 받아놓았는데 이따 같이 보자!!~"
오늘 안보면 내일은 또 돈 내야되..하면서 협박(?)섞인 말로 나를 꼬드긴다
녀석이 밤새 한번보고서 재밌다고 날보고 또 함께 보자는 말이다
영화광인 둘째딸...ㅋㅋ
퇴근전부터 녀석이 카톡이 왔다
영화볼때 먹을건데 과자좀 사오라고
나쵸 주황색깔...
아휴;;;;
나쵸 중독이다
초록색을 먹다가 다시 주황색..
한가지만 먹으면 싫증난다나 어쩐다나
시험이 끝나고 편안한 기분으로 요 며칠 신바람이 났다
다음주부턴 유치원 실습 한달간 나가야 하니 놀때 신나게 논다면서...
큰딸아이는 내일까지 시험이라 방안에서 꼼짝도 않고 있고
둘째딸아이와 거실에서 불까지 끄고 제대로 영화를 보았다
한시간 반정도...
녀석이 어제 보았을때 혼자 흐느껴 울었다고 하였다
난 감성이 메말랐는지 슬픈 장면이 나오는데도 눈물이 안 나온다
약간 짠하다는 기분뿐....
인기가 많았다는 영화인데 왜 내 마음에 가득 안들어올까?
치열한 전쟁영화같은 느낌이 안 나고 ......
아주 깊이 빠져들고 보지 않아서 그런가?
내가 감정이 메말랐나보다
드라마를 보고도 펑펑 울던 나였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
젊은이들을 전장으로 내어 몰아 동족끼리 그렇게 치열하게 고지를 점령하려고 뺏고 뺏기는 ..혈전들..
참 잘 만들어진 영화다!!~
둘째딸아이는 이 영화 다 끝나고 그런 말을 하였다
"엄마!~ 나 이 시대에 태어난것이 참 다행이야!~~"
녀석이 그런 생각을 하였다니
영화속에 푸욱 빠졌었나부다.
암튼 둘째딸아이 덕분에 영화 한편 잘 보았다..
녀석한테는 아주 재밌다고 하였다
비밀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