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전환하려고 딸아이들과 함께 조조할인 영화를 보러 출근하는척(?)하고 일찍 집을 나섰다
아버님께 들키지 않으려고 각본을 치밀하게 짰다
내가 먼저 울랑이랑 출근하는척 7시20분에 집을나서고 경비실 팔각정에서 딸아이들을 기다렸다
다음으로 둘째딸아이 등장.. 알바 구하러 간다며 핑게(?)대고 나섰단다
그리고 큰딸아이 오늘 쉬는날이라 도서관 간다고 할부지께 말씀드리고 나섰다고..
왜냐하면~~~ 아버님은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사람을 젤 싫어 하시기 때문이다.
본인은 홀로아리랑 즐기시면서도...ㅋㅋㅋ
요즘 울 아버님 7월 8월은 초등학교 교통지도도 안하시고 시간이 여유로셔서리 간섭하시는 불량이 더욱더 늘어나셨다
아버님 안테나에 잡히는날엔 잔소리 짱!!~
아이들 말에 의하면 할부지 잔소리 쩔어!~...ㅋㅋㅋ
되도록이면 할부지랑 눈마주치지 않고 바쁜척(?)하는게 상책이라면서
나름대로 서로 상생협력(?) 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 녀석들....
아들과 울랑이는 일터로 제대로 나가고.. ㅋㅋㅋㅋ
우리 여자 삼총사는 의기투합하여 천안 야우리로 gogo!!~~
9시 조조할인 영화인데 우리 삼총사가 모인 시간은 8시55분..
긴급 콜택시를 불러 온양 시외버스 터미널로 직행..
그리고 다시 고속버스로 천안 야우리고 냅다 쏘았다 물론 고속버스 기사님이...ㅋㅋ
겨우 도착한 시각 8시55분.. 그런데 둘째딸아이의 중증.. "엄마 배아파..화장실!!~~"
큰딸아이는 표끊으러 극장으로 내달리고 둘째딸아이는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직행..
휴;;;;;; 자유로은 시간에도 이렇게 바쁘게 치달려야 하다니..
내팔짜야!!~
겨우겨우 극장으로 가는가 싶더니 또 둘째딸아이 보챈다
"엄마 나 마실것과 나쵸!~"
시간은 긴박하건만 느긋하게 긴 줄에 서서 먹을것을 기다리는 ...
화장실에서 몽땅 버리고 왔는가벼...
큰딸아이와 난 아침을 든든이 먹었는데 둘째딸아이는 아침도 안먹었는데 화장실을 찾더니만~~
생리적인 현상을 어찌하랴!~!
사람마다 다 오장육부가 다를지니..
원하는 걸 손에 넣고 쏜살같이 달려서 자리에 앉으니 막 선전을 하고 있었다
거의 시작하려는 순간!~
휴;;;;;;;;;;
이리하여 우여곡절끝에 보게 된 우리들의
"써니!~"
~줄거리~
나의 친구 우리들의 추억 ‘써니’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 다음에서 발췌~~~~~~~~~
셋째언니가 보고 넘 재밌다면서 꼭 보라고 하였었다
그리도 시간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던 영화...
나의 어린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추억 속으로 짜잔!!~~
그대로 나의 여고시절을 옮겨 놓은듯한 셋트와 구성과 벌어지는 장면들...
물론 극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 오버한 듯한 느낌도 때로는 나지만
정말 두시간 내내 넘 즐거워서 우리 삼총사는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
나의 범생 학창시절과는 반대지만 칠공주파....
나의 가까운 친구들중에도 그런 화려한(?)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가 있었다
지금은 물론 가정을 꾸려서 정말 부잣집 마나님으로 아주 남부럽지 않게 잘 사는 친구가 있다
어쩌면 범생들보다도 조금은 문제아였던 친구들이 더 잘 풀리는(?) 경우가 꽤 많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후회없는 년차...
정말 년차내기를 잘했다 스트레스 쫘~악 풀리고...
모처럼 딸아이들과
점심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
은행 볼일도 보고
나의 휴대폰도 바꾸고..
그리고 마지막엔 일터에 나갔던
남편과 아들과 함께 맛있는 뼈찜도 먹고..
딸아이들은 시내에서 각자 친구들과의 약속이 생겨서 함께 하지 못했다
져녁식사후 우리들만 맛난것 먹은게 죄송해서
아버님 드실 순대국과 담배를 사다가 드렸다
오늘 하루종일 정말 뿌듯한 하루였다
온 가족이 함께 하여 더욱더 즐거운 7월5일..
난 충전 만땅하여 내일부터 일 열심히 하련다!~
승진...!~
올해 아니면 내년에 하면 되징...ㅋㅋㅋ
느긋하게 편안하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