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모르게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잠을 청하려고 이리저리 뒹굴거려봐도 눈만 말똥말똥
한시간 반동안이나 뒹굴거리다 일어났다
동서네가 새벽에 떠나서 내려온다고 했는데 아침밥이라도 지으려고 ....
추석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날씨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큰 행사인데....
시장 상인들도 한대목 보는 날이고...
온 가족이 꿈나라속이다
어제 울 옆지기 술 거하게 한잔 하고 신데렐라 한다며 들어온 시간이 조금 오버했다
열두시 십오분...ㅎㅎ
그래도 양호하다고 등 두드려 주었다
내가 연휴라서 인심이 후하다며 고마워했다.
오늘 시장을 보러 일찍 일어난다 했는데 걍 두어야겠다
어짜피 재래시장은 못가겠고 대형마트에서 나머지 사야겠다
비가 내리는 날엔 재래시장은 주차장도 만만치 않고 구질구질해서리...
오늘은 살것이 꽤 많다
그리고 저녁엔 무얼 해 먹을까 고민이다
차례음식은 내일 차례지내고 먹어야 하니 따로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생각좀 해봐야겠다
아버님이 일어나셨다
이제 컴을 접어야겠다
동서네는 지금쯤 부지런히 내려오고 있겠지
조심해서 잘 내려와얄텐데..
빗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