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호에서 8월 28일~~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 산행의 피로감으로 푸욱 잤다
어찌나 피로가 몰려오던지...
정말 오랫만에 산행이라 그런가 한번도 안 깨고 걍~~~
땅으로 푹 꺼지는 느낌~~
그 이후엔 나도 모른다..ㅎㅎ
큰딸아이 오늘 토익 시험치러 가는날..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데 밥을 새로 지어주려고 일어났다
녀석이 몸이 좀 안좋은가 어제 징징거렸다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콧물도 나고..
방학동안 알바하느라 공부하느라..신경이 많이 쓰였었나..
배아픈건 병원에 가보니 신경성이란다..
녀석이 큰딸로 태어나 고생이 많다
푹 자고 일어나 거뜬해지면 좋으련만~~
아들이 다음주 수요일에 기숙사로 간다
요즘 께임삼매경..
싫은소리를 몇번이나 했다
그런데
"방학 며칠 안남았으니 걱정하지 마!~"
한다..
녀석이 알아서 잘 한다며 나에게 걱정하지 말랜다
"너 오늘의 니 생활이 미래의 니 생활의 일부분이아!"
걱정스럽다
께임 좋아하는거 하루빨리 떨쳐버리면 얼마나 좋아
정신적으로 유익한 책이나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 이담에 니 아들이 께임만 하고 있으면 어떨꺼 같니?"
그러나 걱정말랜다
녀석이 좀 마음에 안든다
둘째딸..
알바를 삼일전까지 하더니만 친구들과 놀러다니느라 정신없다
월요일부터 개강이라 놀아야 한댄다
밤늦도록....
휴;;;;;;;;;;;
다들 맘에 안들어...
그러나
다 성인들이잔아
본인들이 다 알아서 하겠지
엄마가 말하는거 잔소리로 들리겠지
걍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에게 맡겨두련다
다 알아서들 하겠지
난 오늘 해피데이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며..
울랑이랑 즐거운 하루를 계획해야겠다
즐겁고 신나는 일요일이 될꺼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