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포대 호수공원에서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길~~~~
난 오전에 알펜샤에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리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었다
산이 많아서 그런가 인터넷 접속상태가 좋지않아서 그런지 자꾸만 에러가 나서
사진올리는 작업이 지연되어 휴대폰 밧데리가 다 닳았다
난 휴대폰 밧데리를 갈아 끼우려고 핑크색 가방을 찾았다
아뿔싸!~
아무리 찾아봐도 그 작은 손가방이 없었다
그 가방엔 울랑이 지갑과 디카와 울랑의 애장품 담배와 내휴대폰 밧데리가 들어 있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마악 빠져나오려려는 찰라에 발견한 그 가방의 부재~~~~
그때까지 아무일 없다는 생각으로 온가족은 허기진 배를 무엇으로 채울까
이야기를 하면서 어서 숙소에 도착하기만을 고대하던터였다
다같이 그 가방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을 더듬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그 가방을 당연 가지고 다니지 않았고 우리부부가 교대로 들었던 기억~~~
생각의 저편에서 기억이 났다
호수산책 하다가 난 휴대폰으로 사진찍느라고 울랑이테 주었고
우리는 잠시 벤취에 앉아서 쉬었었었다
그때 울랑이 기다렸다는듯이 한가치의 담배를 피웠다.
그리고~~~~☆☆☆~~~~
차를 되돌렸다
착잡한 마음으로 온가족은 배고픔도 다 잊고 오로지 지갑이 들어 있는 가방을 찾는일만 생각했다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일단 차를 호수공원 입구에 바짝대는 순간 달리기 선수인 둘째딸아이가 튀어나가고 다른쪽으론 아들이 ~~~★★★~~~~
그리고 큰딸아이와 우리들은 또 다른 곳으로..~~
밤 8시30분을 훌쩍 넘긴 시간에 호수에 다시 도착하였다 왜 그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졌는지~~~~
휴대폰을 모두 단단이 챙기고 온가족이 가방이 있을만한 곳으로 흩어졌다
찾는 즉시 서로 전화하기로 하고
~~~~~~~~***~~~~~~~
갑갑증이 나서
아들에게 전화를 하였다
~~~~~@@@~~~~
가족들이 모두 지쳐서 허탈한 마음으로 터덜터덜
~~~@@@~~~
포기하고 모두 차에 타는 순간 울랑이 전화벨이 울렸다
경포대 지구대인데요 혹시 지갑 잃어 버리셨나요??
아!~
이제찾았다!~
경포대 입구에 있는 경찰서로 갔다
그 사이 아버님의 전화가 왔다
아파트 경비실로 전화가 왔는데 경찰서에서 지갑 찾아가라며 전화번호를 묻더란다
헐;;;;;;
@@@@@@@@@
아버님께서 많이 놀라신 모양이다
언성이 높고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대체 지갑을 어찌 보관했었느냐고....
빗발치는 아버님의 말씀들이 이어지고...
우리는 자초지종을 다 말하고 아버님을 안심시키고서야
아버님에게서 자유로워졌다
휴가가서까지 아버님의 언성높으신 말씀을 듣게될줄이야!!~~
나중에 경찰서에서 우리가방 맡기신분 전화번호를 물어서
그 고마운분과 통화를 하였다
강릉 사시는분이라고 하면서
그냥 할일을 했을뿐이라며 겸손하였다
우리는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다고 했으나 극구 사양하면서
차후에라도 강릉에 오시면 연락하라고 하셨다
넘 고마우신분이다
고스란히 잃어버릴뻔한 가방속 물건들...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겠지만
울랑이 카드와 면허증과 주민등록증등....
그리고 내 디카....
휴가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그분께 문자메시지를 드렸다
넘 고마워서 좋은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이번 휴가가 안좋은 기억으로 남을뻔하였는데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게 해주신 그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이 세상은 그런 분들이 계셔서 잘 돌아가는것 같다며
울랑이 엄청시리 고마워했다~~
그리고...
내가 블로그를 사랑하여 지갑을 빨리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아이들과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만약휴대폰 밧데리가 나가지 않았더라면 숙소에 도착한뒤에 가방 잃어버린걸 알게 되었더라면..
휴;;;;;;;;;;
그래서 난 블로그를 더욱더 사랑할 것이다..^^*
'추억~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댁)횡계계곡에서(8월6일 동서네가족과 함께) (0) | 2011.08.07 |
---|---|
집으로~~^^♥ (0) | 2011.08.06 |
경포호수의 석양 (0) | 2011.08.06 |
아침산책♤ (0) | 2011.08.05 |
출발 동해바다로~~~♬~~ (0) | 2011.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