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민들레 홀씨되어

코스모스13 2011. 4. 27. 07:48

어제 아버지 기일에 다녀왔다

오빠 올케언니 조카둘......

 

다른 형제들은 시간이 모자라서 만나지 못하고 전화통화만 하고 왔다

누리로기차가 서울역에서 8시53분..

온양도착 10시27분

둘째딸아이와 만나기로 한 시간 10시 40분..

애들아빠가 10시30까지 온양역으로 데리러 나온다고 하였고~~

 

다른 형제들은 8시쯤에 다 모였다고 하였다

난 오빠집에서 7시45분에 인천행 7시57분지하철을 타러 나와야 했다

그것을 타야만 서울역에서 누리로 시간을 마추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오늘 출근을 위하여서기도 하지만 ... 

 

올케언니 오빠..

내가 형제들을 다 못만나고 가는게 넘 아쉬우셨나보다

저녁을 먹여서 보내려고 급히 지은 밥과 소고기를 얼른 구워서 저녁상을 차리는 언니..

제사상에 올릴 음식하기도 바쁘련만!~~~

넘 미안하였다

 

막차타고 내려올까도 생각했지만 ~~

아쉬움을 뒤로하고 홀로 빠이빠이~~~~

 

그래도 오빠 언니의 배려로 미리 차려놓은 제사상에

아버지께 술한잔 올리고 절을 하고 왔으니 덜 섭섭하다

친정엄마처럼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겨주시는 올케언니...넘 보맙다

 

떡을 챙겨주지못하여 끝까지 안타까와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여동생이 떡을 찾아오는데 퇴근하고 차가 밀려서 좀 늦게 도착한다는 소식에 발을 동동구르던 그모습

집으로 도착하였는데 문자메시지까지 와있었다

아버님게 잘 말씀드리라고..

 

 

 

 

 

살짝 한가지만 찍었다

언니 오빠가 둘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조기찜을 상의하던 그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인다

왼쪽으로 놓았느니 오른쪽으로 놓았느니 하면서

ㅎㅎㅎㅎ

 

 

아침 출근시간~~

유난 민들레 홀씨가 내눈에 많이 뜨인다

 

노란 민들레 어여삐 피었다가 홀씨되어 자손을 퍼뜨리려 여기저기 ....

꼭 부모님께서 홀씨되어 자식들 낳아놓고 할일을 다 하셨다는듯 하늘나라로 가신듯이

6남매의 자식들은 아이들 하나둘 셋 씩 낳아서 또 그 자식이 자식을 낳고...

 

우리 사람의 신생이 꼭 민들레 홀씨같아~~~

오늘 아침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차분하고 마음이 편안하다

 

어제 반차를 내어 나에게 일들이 많이 밀려 있겠지만

어짜피 나에게 주어진 일과이니 걱정없다

나 능력 있잔아!!~~

 

 

 

 

 

여러장 찍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떨렸다

 

 

 

 

 

행복편지

 

April 4. 27

 

우주에 심판관은 없다.

신과 부처님은 심판하지 않는다. 다만 관찰할 뿐.

심판을 통해 죄와 벌을 내리는 자는 바로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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