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종합병원

코스모스13 2011. 4. 12. 14:56

한달여전에 겨드랑이에 동그랗게 만져져서 걱정이 되었다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하였더니 엑스레이 찍으랜다

엑스레이 찍었더니 이제는 초음파를 찍으란다

초음파는 당장 안되고 한달여동안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기왕 초음파 할거면 종합병원이 더 괜찮지 않을까 해서

종합병원에 한달여 전에 전화로 예약을 했었다

예약이 한달씩이나 밀려있다고..

(왜 그리도 아픈 사람들이 많은거야)

차라리 가까운곳에서 한다고 할걸 하는 후회가 밀여왔지만 어쩔 수 없이 ...

 

친절한 종합병원에서 10시30분 예약이라고 문자메시지가 두번이나 왔다.

년차를 내고 시간이 되어 종합병원에 갔는데..병원을 자주 애용하지 않는 난 버벅대었다

외과로 갔더니 원무과 수납창구에 가서 수납을 하고 오랜다

이미 일련번호가 30여사람이나 대기자가 있었다

헐;;;;

무슨 은행도 아니고....

이럴줄 알았으면 오자마자 번호표를 뽑아놓을걸..이미 후회해도 소용없고..

 

다시 외과 ..(수납은 22,160원)  수납증을 제시하니 컴퓨터에 내 예약순서가 한참뒤에 뜬다

전화예약시간이 그 예약시간이 아닌가?

암튼 기다리는 시간은 왜 그리도 지루한지..

11시15분이 되어서야 내 차례가 왔다

사람은 계속 밀려든다

 

머리에 서리가 하얗게 내린 연로하신 박사님..

자초지종을 말하니 겨드랑이 잠깐 만저보시더니..단박에 초음파 예약하란다

그리고 끝이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2분도 채 안되어 진료는 끝나고 안내 간호사가

초음파 예약을 하고 다음 결과 날짜를 21일이라며 안내해준다

난 회사에 다니니 전화로 결과를 본다고 했더니 그럼 예약하고 다시 이곳으로 오란다

다시 초음파 예약...

4월18일..그날은 우리 결혼기념일인데...

 

난 그 다음날로 해달라고 하여 4월19일로 해달라고 하였다

4월19일 2시 55분 초음파 예약..

그 초음파 예약증을 가지고 다시 외과로 갔다

간호사는 그게 아니고 수납하고 수납증을 가져와야 전화상담이 된단다

휴;;;;;;;;

초음파 예약할때 수납은 그날 해도 된다고 하였는데..

다시 수납하려고 번호표를 뽑는다

이젠 사람이 조금 적다 10명정도 내 앞에 있다

수납금액은 \152,800..........

헐;;;;;;;;;

 

수납 영수증을 가지고 다시 외과로 가 제출하니 4월21일 12반쯤 전화로 결과 상담해준단다..

이제 아무 소득(?)도 없이 돈만 쓰고 병원볼일이 끝났다

 

젠장;;;;;;;;

 

그래도 어째....

궁금하여 내 몸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봐야지..

살날이 얼마나 나에게 주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도 다 출가시켜야 하고 아직은 해야할일이 나에게 많으니 건강을 챙겨야지..

 

11시 50분쯤 병원문을 나서는데 허기가 졌다

병원앞에 칼국수 잘하는 분식집이 있다

일전에 딸아이 점 빼러 왔다가 함께 맛나게 먹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일년전쯤에 온가족이 함께와서 또 먹었었지..

마침 울랑이 전화 왔다

궁금하여 아까부터 안달이 났던터라 일련의 과정을 설명해주니 하하하하 웃는다

병원은 원래 그래..일단 맛있는 칼국수 먹고 집에가서 푹 쉬어 난 오늘 엄청 바쁘다..ㅎㅎㅎ

 

남편의 목소리를 들으니 힘이난다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반씩 주는 칼제비를 시켰다

맛있는 칼제비를 먹고 지하철 시간을 보니 12시44분에 한대 있었다

15분정도 걸려서 온양에 도착하였다

 

집으로 그냥 갈까 하다가

봄바지가 없어서 시장을 둘러보았다

사실 바지가 몇개 있기는 한데 허리둘레가 많이 늘어서 안 맞는다

몸을 바지에 맞출 생각은 않고 바지를 몸에 맞추려 하니 큰일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그런가 요즘엔 편한것만 찾다보니 폼이 안난다

이것저것 입어보다가 제일 저렴한 만오천원짜리 청바지를 골랐다

국산은 삼만원이라는데 국적도 모르는 만오천원자리가 내 맘에 들었다

힙에 맞추다보니 허리가 넘 크다

수선집에 가려다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집에가서 손봐서 입으려고 걍 버스에 올랐다

큰딸아이가 알면 뭐라 할텐데...

나이가 들을수록 좋은옷을 입어야 한다고...

그러나 내 병원비에 녀석들 교통비 용돈..그 생각을 하니 일단 허름한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버스를 마악 올라탔는데 울랑이 전화가 왔다

"로또 복권 샀어?" 한다

아참!~ 깜빡했네...

 

아침에 울랑이 좋은꿈을 꾸었는데 점심 사먹고 복권사라면서 돈을 주었던 생각이 났다

점심만 맛있게 사먹고 그걸 깜빡했다

그 복권은 꼭 내가 사야 한다고 했는데....

이미 버스는 떠났으니..

(미안해 여보^^* 내가 자기 복권이잔아!~! ㅋㅋㅋ)

ㅎㅎㅎ

 

 

 

 

 

 

아파트 앞의 과수원에

무언가 피었기에 가까이 가보았다

꼭 매화같았다

디카가 고장났으니 어째

아쉬운대로 폰카로 몇장 찍어본다

 

매실달리는 매화가 틀림없는것 같은데..

글쎄..

 

 

 

 

 

 

디카가 없어서 심심하니 별걸 다 올리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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