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

아침에 오징어국^^

코스모스13 2011. 4. 7. 07:53

큰딸아이가 1교시 수업이 있다고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둘째가 조금 늦게 일어났는데 언니 먹는것이 맛있어 보였는지 왼일로 밥을 달란다

난 넘 기뻐서 밥 한공기와 국을 주었다

'엄마!~ 오징어국 디따 맛있어!~"

하면서 맛있게 밥을 먹는 둘째딸~

 

아침을 안 먹던 아이가 밥을 먹는다고 하니 얼마나 기뻤는지..

내가 준 밥이 좀 모자랐는지 한숫갈을 더 밥통에서 덜어서 먹는다

정말 맛있었나보다

몇번씩이나

'엄마 오늘 오징어국 짱!!~"

이라면서 좀 늦게 일어난 아빠에게도 한마디 건넨다

 

큰딸아이도 거든다

'엄마 정말 오늘 오징어국 맛있어 !~"

오징어국이 다른날보다 더 맛있게 끓여졌나보다.

 

난 회사갈 준비가 좀 늦어졌지만 딸아이들 아침 맛나게 먹는게 넘 즐거웠다

신바람이 나서 대강 출근준비를 끝내었는데 .....

 

둘째가 화장실에서 날 부른다

'엄마 배가 아파!~"

이런이런....!~

한참을 화장실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학교갈 준비도 늦어진 둘째..

아침을 안 먹다가 먹어서 그런가.....

 

즐거웠던 마음도 잠시..

에휴;;;;;;;;;

 

결국 아빠차를 함께 타지 못하고

둘째딸아이 화장실에 있는걸 보고 출근하였다.

마음이 편치 않다

녀석이 택시를 타고 가겠지..

 

방사능 비도 온다는데 ..

오히려 잘된 일인가?

택시비가 좀 아깝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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