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어젯밤에~~

코스모스13 2011. 3. 15. 19:41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이야기 정말이다

"야!!~~~~~"

소리에 잠자다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반~

울 남편이 또 잠꼬대를 실전처럼 한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남편 잠꼬대 하면서 휘두른(?)팔에 얻어맞은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싶어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일어났던 것이다

워낙에 잠꼬대는 아버님 닮아서 잘 한다

어떤땐 답변까지 할때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소리지르는건 심상치 않은 꿈꿀때 하는 행동이다

넘 기가 막혀서

 

"대체 무슨 꿈인데!~!"

하지만 남편은 아무일도 아니라면서 미안한듯 한바탕 웃더니 그만 자자고 하면서 다시 잠이 들었다

난 선잠을 자서 너무 억울 하였다

 

아침에 다시 꿈 이야기를 하면서 무슨 꿈이냐고 물어보았다

그 대답이 넘 어이없음이다

 

우리 아이 삼남매가 어릴적이란다

배가 너무 고픈데 내가 부억에서 음식을 하고는 있는데 도대체 주지 않더란다

그래서 짜장면을 세그릇 시켰단다

그랬더니 내가 화를 내면서

음식이 다 되었는데 왜 짜장면을 시키느냐고 하더란다

그래서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고..

@@@@@

 

잠속에서도 나를 귀찮게 하는 꿈을 꾸다니...

그리고 내가 빨리 안 준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잠꼬대까지..

정말 어이없어

 

유행가사에

"남자는 여자를 귀찮케해"

라는 노랫말이 있듯이

우리 남편 정말 귀차니스트다

 

난 오늘 하루종일 놀려먹었다

"야~~~~"라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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