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마당에 하얀 눈이 쌓여간다
공중에서 훨훨 날듯이 내리는 함박눈을 바라보려니 정말 낭만적이다
넘 아름다움에 사진을 두어장 몰래 식당에서 찍고 마악 사무실로 올라오는데
이쁜이 동생이 깔깔 웃는 소리가 들려 다시 마당을 내려다 보았다
사진이 좀 떨렸다
쓸쓸함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눈으로 가득한 마당이 잠시후에 깡그리
한쪽 귀통이로 냅다 붙여진다^^
경비아저씨가 눈을 싸리비로 깔짝깔짝 쓸고 계셨는데 ~
그걸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자재과 겸둥이 상원씨가~
지게차에 빈 빠레트를 달고 큰 마당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몇번 반복하는것이었다~
불도저처럼 밀려서 한쪽 귀퉁이에 보기좋게 붙여놓는 쎈쓰를 발휘하는 순간....
한명 두명 내려다 보며 한바탕 박장대소 하였다.
요즘 눈때문에 웃는일이 가끔 생긴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뚝 그친 멍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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