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관한 일상(2002~2011)

즐거운 점심시간^^

코스모스13 2010. 10. 12. 12:38

12시 땡 ....

이번달은 12시타임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한꺼번에 식당이 소화를 못하니 달마다 한달은 12:15분 부터이고  다음달은 12시부터이고 ~~

 

점심시간의 차임벨이 울리기가 무섭게 구내식당으로 냅다 달려내려간다

계단에서 구르면 바로 다리에 충격이 가해질텐데..

ㅎㅎㅎ

배가 많이 고파서도 아니고 점심시간될때마다 반복되는 일상이다

조금 늦으면 현장 라인분들과 겹쳐지면 길게 줄을 늘어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이다

그래도 오늘은 일등은 아니고 5등했다

ㅎㅎㅎ

회심의 미소를 짖고 먹을만큼보다 좀더 많이 밥이랑 반찬들을 욕심껏 담는다

난 왜 이렇게 입맛이 좋은걸까?

사라질줄 모르는 주체할길없는 나의 왕성한 식욕..

뱃살은 자꾸만 두툼해져가는데..좀 자제를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바보 어쩌면 그토록 식탐이 많을까?

 

오늘 밥은 노란 기장을 섞은 혼합밥이랑

부추를 송송 썰어넣은 재첩국

알타리김치, 가지나물, 돼지불고기..

 

금추로 통하는 배추김치 먹어본지가 언제인가?

김치종류로 매일 신 열무김치 아니면 깍두기 그리고 알타리..어떤날은 삮힌 마늘 짱아찌가 김치대용으로 나오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난 국국물까지 완전 깨끗이 비워서 설거지하기 참 좋게 먹어치운다

 

오늘 재첩국이 나왔는데 알맹이는 하나도 없고 짝은 조개껍데기만 바닥에 가라앉았고

부추는 동동뜨는 수준으로 국물만 가득 있었다~~

그 모양이 하도 빈약하여 난 우스갯소리를 했다

"옷을 다 벗어놓고 알맹이는 추워서 온천하러갔나부다!~"

했더니 한 식탁에서 5~6명이 식사를 하는데 모두 깔깔대며 웃음보가 터졌다

ㅋㅋㅋ

 

그래도 난 맛만좋은걸..~~

 

 

 

영자가 오늘 가지나물이 맛있다고 한번더 밥을 가지러 가잔다

그러나 난 처음 가져올때 양껏 가지고 왔는걸.....

용케도 유혹에 안넘어가고 얼른 구내식당 밖으로 빠져 나왔다

 

피~~

살찌려면 혼자나 찌지 나까지 함께 찌라고..ㅎㅎㅎ

나 이래뵈도 조금의 양심은 살아있지롱!~~~~

내 허릿살에 대한 일말의 작은 양심.^^*

 

 

 

 

 

 

 

 

화장실에서 볼일보며

오랫만에 폰카놀이했다

폰카놀이도 심심하여 랑이테 전화했다

 

"이시간에 웬일?" (오전 10:40)

"응 화장실에서 그거하고이써!~"

"아이구 냄새야!~ 얼른 전화끊어!~"

 

 

이리하여 점심시간도 다 끝나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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