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을 일찍 마치고 한낮에 두시에 퇴근을 하게 되어
문지기들과도 조금 놀아주고
가까이 화단에 있는 꽃들에게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요즘 금값인 고추꽃이
자세히 보니 이쁜 새악시같다
이번달쯤 또 귀여운 강쥐들이
태어날듯한 아기를 잉태한 문지기 녀석
문지기 옆지기 (?)
명자나무 열매 도 다시한번
참으로 많이 달렸는데...
저 열매들 걍 보는것으로 만족해야겠지..
눈을 즐겁게 해주니 고맙기만 한
명자나무
많이도 열렸다
일찍 퇴근하니 집안일들이 나를 기다라고 있다
저녁에 먹을 닭계장꺼리를 사가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사고..
마트앞에서 카드를 만들면 사은품으로 차렵이불 한채를 준다기에..
필요도 없는 카드를 또 만들고야 말았다
핑크색 이불이 탐나서..
ㅎㅎ
그리고 집까지 데려다 준다기에 차에 탔는데 여행용 가방이 넘 좋은게 있었다
그래서 하나 더..
선물보따리를 한아름 들고 집으로 돌아오니
큰딸아이가
"엄마 이게 다 어케된거야?"
한다..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에구구...
울엄니 또 일저질렀네~~"
하는것이다
난 볼멘소리로
"6개월만 걍 지니고 있다가 취소하면 된대!~"
했더니
"카드는 있으면 쓰게 된다구요!"
;;;;;;;;;;;;
헐;;;;;;;;;;;
난 딸에게 마구 마구 잔소리세례를 들어야했다
난 이불이 이뿌고 포근하다고 좋아라 ~~
세탁기에 냉큼 돌려서 햇빛에 쫘악 널어놓곤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ㅎㅎㅎㅎ
"철없는 울 엄니좀 말려 주이소!!~"
울 큰딸아이의 잔소리는 그칠줄 몰랐당...
"너 외국 여행갈때 가방 빌려줄께 !!~~"
&&&&&&
@@@@@
~~~
나의 그 마지막 멘트는 딸아이에게 어미의 못난 모습만을 각인시켜줄뿐이었당!!~~
"울엄니는 못말린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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