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

퇴근길에 ~~~

코스모스13 2010. 10. 9. 18:25

당직을 일찍 마치고 한낮에 두시에 퇴근을 하게 되어

문지기들과도 조금 놀아주고

가까이 화단에 있는 꽃들에게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요즘 금값인 고추꽃이

자세히 보니 이쁜 새악시같다

 

 

 

이번달쯤 또 귀여운 강쥐들이

태어날듯한 아기를 잉태한 문지기 녀석

 

 

 

 

문지기 옆지기 (?)

명자나무 열매 도 다시한번

 

 

 

 

참으로 많이 달렸는데...

저 열매들 걍 보는것으로 만족해야겠지..

 

 

 

눈을 즐겁게 해주니 고맙기만 한

명자나무

많이도 열렸다

 

 

 

일찍 퇴근하니 집안일들이 나를 기다라고 있다

저녁에 먹을 닭계장꺼리를 사가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사고..

 

 


 

 

마트앞에서 카드를 만들면 사은품으로 차렵이불 한채를 준다기에..

필요도 없는 카드를 또 만들고야 말았다

핑크색 이불이 탐나서..

ㅎㅎ

그리고 집까지 데려다 준다기에 차에 탔는데 여행용 가방이 넘 좋은게 있었다

그래서 하나 더..

 

선물보따리를 한아름 들고 집으로 돌아오니

큰딸아이가

"엄마 이게 다 어케된거야?"

한다..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에구구...

울엄니 또 일저질렀네~~"

하는것이다

 

난 볼멘소리로

"6개월만 걍 지니고 있다가 취소하면 된대!~"

했더니

"카드는 있으면 쓰게 된다구요!"

;;;;;;;;;;;;

헐;;;;;;;;;;;

 

 

난 딸에게 마구 마구 잔소리세례를 들어야했다

 난 이불이 이뿌고 포근하다고 좋아라 ~~

세탁기에 냉큼 돌려서 햇빛에 쫘악 널어놓곤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ㅎㅎㅎㅎ

 

"철없는 울 엄니좀 말려 주이소!!~"

울 큰딸아이의 잔소리는 그칠줄 몰랐당...

 

"너 외국 여행갈때 가방 빌려줄께 !!~~"

&&&&&&

@@@@@

 ~~~

 

 

나의 그 마지막 멘트는 딸아이에게 어미의 못난 모습만을 각인시켜줄뿐이었당!!~~

 

"울엄니는 못말린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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