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느긋하게 주변을 살펴보면서 출근하였다
기찻길옆에도~~
과수원에도 ~~
한번씩 담았던 녀석들이지만
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야생화의 손짓들...
유흥초가 약간 흔들렸다
추석에 출하하고 남은 아직 덜 익은 사과들이
향기를 내뿜으며 주렁주렁
햇빛을 듬뿍 받으려고 ..
냉이꽃인가?
장미아파트 담벼락에
맨드라미가 흐드러진다
이 아이는 무슨꽃인지 잘 모르겠다
니 이름은"한련초'란다
잎새에 이슬방울이 동글동글
때구르르 떨어질듯 매달려 있다
달개비꽃도 연보랏빛이
이뿌게 하늘보고
땅을 보고 있는 달개비꽃 수술이 어쩜 이리 이뿔까
슬슬 기어올라가는 날개달린 개미도
날개가 마를때까지 살포시 앉아 있겠지.
불가사리를 닮은 호박꽃도
주말농장 울타리에 여기저기
활짝 피어서 아침엔 더 이쁘구나
샛노란 꽃속의
수술도 진노랑이 통통하다
회사 화단에 아직도 피고지고 반복하는
봉숭아가 산뜻하구나
여름내내 계속 피어있는 아이들..
잡풀들은 다 뽑아버리고
요즘 하늘높은줄 모르고
한창 줏가를 올리고있는
금상추랑 금배추를 심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