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떠오른 태양을 새신부 맞이하듯 반갑게 맞이한 아침이다
6시10분쯤 안개가 자욱하여 생각도 않고 있다가 ~
어슴프레 어두운 새벽을 뚫고 희미한 빛이 들어왔다
베란다로 달려나가니
늘 떠오르던 곳에서부터 약간 오른쪽으로 빗겨간 자리에
동그란 태양이 웃고 있었다
구름은 하나도 없는데 안개에 가리워서 숨어있었던 태양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듯이
짠!!~ 하고 나타나 있었다
얼마나 반가운지...
안개속에 갇혀있는 나무들이
나름대로 분위기 있어서 살짝
지나가던 새 한마리가
운좋게 내 순간포착(?)실력에 ...ㅎㅎ
철탑기둥 바로옆에서 태양이 떠올랐었는데
어느샌가 우측으로 이동하여 떠오른다
궁궐같은 집도 ..
아직은 안개속에 있는데..
철탑이 오늘은 미워보이지 않는다
익숙해져서 그런가 그런대로 아름다운 그림으로 들어온다
안개속이라 더욱더 그런가보다
우측아래 전신주들도
오늘은 나란히 나란히 애교스럽게 다가온다
온전한 태양만 잡으려고 세워서찍어보았다
아주 이쁜 태양을 잡았다
기분이 참 좋다 ~~!~~
♬♪∼
지금은 태양이 온누리에 퍼져서 찬란하게 빛난다
시간이 잠시 흘렀을뿐인데...
신기하다
한시간여밖에 안지났는데..
역시 여명은 대단한 신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