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찬거리를 사려고 이마트로 가는도중에
하늘이 넘 이뻤다
비온뒤의 쨍쨍한 날씨도 넘 좋았지만 하늘의 모습은 오랫만에 가을을 그리고 있었다
산위로 둥둥 떠다니는 흰구름
평화로와보인다
아파트숲사이로 뭉게뭉게 흰구름..
ㅎㅎㅎ
네비가 좀 이상하다며
네비가게로 갔는데 ..
거기의 구름은 통통하고 더 이쁘다
민속박물관앞의 소나무숲뒤로
구름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마트로 가는길에 차안에서 본 구름은
평화로와 보인다
마트에 가까와갈즈음 구름은
새털구름으로 변해 있었다
삼겹살이 오늘은 쎄일을 많이 해서 세근반을 샀다
아이들이 맘놓고 먹으라고..ㅎㅎ
녀석들이 맛나게 먹을 생각에 이것저것 골라담았다
파채 송이 양파 생마늘 풋고추..깻잎 상추..
거실바닥에 신문지를 펼쳐서 깔고
보글보글 된장찌개 끓여서
버섯이랑 양파랑 생마늘이랑 갖은야채들을 먹기좋게 썰어서
휴대용 가스렌지 둘레로 가져다 좋고
김치랑 ...
소주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콜라로 부라보를 외치며
"잘 살아보세!~"
"딸아이들 발도 빨리 낳기를!!~~.."
엄마의 어설픈 건배의 제안에 맞추어 아이들이 웃으면서 건배를 한다
(물론 아버님께서 먼저 드시고 방으로 들어가신후에...)
아이들 아빠는 웃으면서
" 니 엄마 한잔 들어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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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먹은후에 뒷처리가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다
바닥은 미끄러워서 반질반질하고
설것이 할것들도 기름들이 묻어서 좀...
그러나 외식을 하면 돈이 얼만데...
그러면서 아이들은 뒷처리를 위하여 열심히 씽크대로 빈그릇들을 나르고
아빠는 신문지 걷어낸 거실바닥을 걸레로 깨끗하게 닦는다
물론 나는 뜨거운 물로 기름기 반질반질한 그릇들을 닦는데 열중이고..
휴;;
삼겹살은 먹는건 맛있는데 뒷처리가 장난이 아니야!!~
이제 쓰레기도 버릴겸 소화도 시킬겸 동네한바퀴 돌러 나갈시간..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