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어찌 이런일이~~

코스모스13 2010. 8. 30. 19:26

어젯밤에 딸아이들이 운동을 한다고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저녁을 먹고 후다닥..

기분좋게 모처럼 함께 저녁 운동을 한다고..

운동신경이 발달한 둘째녀석이 먼저 후다닥..

큰녀석이 동생을 따라한다고 후다닥..

 

뒤어어 비명소리..

녀석들이 미쳐 켜지지 않는 계단의 불빛이 어두운 9층에서 서너계단을 뛰어 내려가다 둘째녀석이

먼저 오른쪽 발목을 겹찔렸고 ~

뒤어어가던 큰녀석이 덩달아 넘어지면서 왼쪽 새끼발가락을 삐었다

황급히 내려가보니 어느새 녀석들은 9층까지 내려가 있었고 서로 아픈발을 부여잡고 있었다

 

둘째는 자주 다치던 발목이었고 큰녀석은 워낙 뼈가 약한터라 걱정이 되긴 했지만 새끼발가락이라서 일단은 안심하였다

그러나 두녀석다 많이 부어올랐고 멍이 시퍼렇게 들어갔다

안되겠다싶어 허겁지겁 응급실로 달렸다

 

큰아이는 괜찮다면서 하루 견딘다고 하였고

둘째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인대가 늘어났다고 했다

응급처치로 반정도를 깁스하고 주사맞고 약처방 받아서 집으로 오니 열시가 조금 넘었다

자고 일어나니 두녀석다 아직도 아픈것이 많이 가라앉지 않은듯..

회사에가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월욜이라 영업회의도 있고  왜 그리도 바쁜지..

바쁜 일처리를 하고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간 시간..

큰아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도저히 아파서 못참겠다고

결국 정형외과에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헐;;;;;;;;;;;;;;

새끼발가락 뼈가 인대를 뚫고 튀어나와 뿌러졌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렇수가..

어찌 이런일이..

결국 통깁스를 해야할지도 모른단는  판정이 나왔다는..

발가락이 부러졌는데 웬 통 깁스??

오늘은 반만 깁스를 하고 왔는데 내일 모레 또 가보고 일주일 경과를 지켜본뒤에 통깁스를 할건지 결정한단다

 

그런데..

또 집에서 전화가 왔다

둘째딸아이...

울면서..

"엄마"

"택배가 와서 문열어주다가 손가락이 끼어서 시퍼렇게 멍들었어...!!~~"

대체..........

왜 이런 안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날까??

 

큰딸아이가 안좋은 꿈을 꾸었다고 며칠전에 이야기를 하였다

"엄마 누가 꿈속에서 내 등을 마구 찔러!!~~"

난 그냥 개꿈이라고 일축해버렸다

그런데 어제도 또 그 꿈을 꾸었다고 했다

사람얼굴은 안보이는데 자꾸만 ....

 

큰딸아이 꿈땜을 하는것일까?

정말 무섭다

난 꿈을 믿지 않는다면서도 왠지 자꾸만 큰딸아이가 꿈 이야기를 한뒤에 일어난 일이라 섬찟하다

 

난 혼비백산하어 4시반에 조퇴를 하고 왔다

일이 대체 손에 안잡혀서..

 

이것으로 꿈땜을 다 한것이라 믿고싶다

더이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주여!!~~

부처님이여!!~

굽어살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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