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반에 일어나 온가족이 부산하게 움직였다(아들은~~)
어젯밤에 미리 준비는 해놓았지만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집을 2틀정도 떠나는데 웬 짐이 이리도 많을까?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상용품이 이다지도 많다니.. 짐을 줄여서 꼭 필요한것만 선별했건만 ~~
우리가 가기로 한 강원도에 차가 많이 밀린다는 뉴스가 속속 들어와 첫 새벽에 출동하기로 했기에..
아쉽지만 아들은 공부한다니 혼자 집에 두고 가는 발길이 잘 안떨어지지만~~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숙소 주소를 찍어놓고 울 서방님 얼마나 희희낙락하는지...어린 아이같다
그런데 그러한 기쁨도 잠시
가장 빠른길로 인도하는 네비게이션도 차 밀리는건 생각 못하는것같다
5시에 출발하여 4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건만 8시간이나 걸려서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낮 1시를 훌쩍 넘긴상태..
차가 밀리는 바람에 아침을 휴게소에서 먹으려했었는데 ~~
아침을 빵조각으로 때우고 숙소도착하자마자 손쉬운 칼국수를 끊여서 땀 뻘뻘 흘리며 먹었다
두끼나 연속 밀가루 음식이 들어가니 속은 개운치가 않고..
정말 징하게도 밀리는 차들의 긴 행렬..
모두 피난가는 사람들처럼 길거리에서 그렇게들 시간을 축내야했다
흡사 귀성행렬과도 같은 끊임없는 강원도로의 꼬리에 꼬리달은 차량들...
고속도로비를 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갓길 주행....
얄미운 사람들은 갓길로 신나게 달리다 목적지쪽으로 요리조리 끼어들기를 일삼았다
정말 얄미워서 안 끼워주려는 사람들과의 사투(?)가 벌어지기도 하고..
즐거운 휴가를 떠나는 기분을 상하게하는 행동들은 정말 안했음 좋겠다
그다음 너도나도 인간의 기본적인 밀어내기를 해결하려 들른 휴게소에도 ..
헐;;;;;;;
빽빽히 들어선 차들때문에 화장실의 난리가 예견되어 여자들이 셋인 우리집은 정말 휴;;;~
길게 늘어선 화장실 줄이 돌고 돌아 몇겹으로...정말 기다림의 연속인 휴가의 첫 관문이 우리들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아들을 두고 휴가를 나온 죄(?)를 톡톡히 치르는 기분이다
급한 여자들은 남자 화장실까지 넘나들고....
정말 ;;;;;;;
사람들이 넘 많아서 징글징글했던 휴게소
산이 험하고 높아서
"인제가면 언제오나 했다"는
인제터널도 지나고
태백에서 보았던 풍력발전소가
이곳에도 있어서 한번..
엣찌있게 생긴 풍력발전기들이
더운 여름에 열심히 전기를 만들고 있었다
차에서의 지루함을 달래려
멋진 바위도 한번~~
설악의 느낌이 풍겨오는 바위들의 위용이
대단해요!!~~
차량이 밀려서 짜증이 좀 나긴 했지만
아름다운 강원도의 경치를 보면서
여유를 갖고
휴가의 서막을 지혜롭게
즐거움으로 승화(?)시켜서
드라이브 한다는 기분으로
목적지까지 신나게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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