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대청소후 개운한 이 기분..

코스모스13 2010. 7. 18. 12:52

오늘도 한가한 일상이..

일욜엔 산에라도 가야하는데...

 

9시쯤 눈이떠진 우리부부 일단 거실창문을 응시하니 비가 안오는걸 안심하고  이구동성으로

"가까운 산에라도 가자!~"

그러나...

잠시 이리뒹굴 저리뒹굴 그러길 삼십여분..

거실엔 아무 기척도 없더니 현관문소리가 난다

아버님께서 가족들이 아무도 안 일어나니 이틀동안이나 비가와서 꼼짝 못하고 계시더니 갑갑증이 나셔서 홀로 아침 드시고 외출하시는듯..

다른때같으면 벌떡 일어나

벌써 나가시느냐고 ~

아침은 드셨냐고 ~

잘다녀오시라고 ~

그래야 정상인데...

어제 감자탕 푹 끓여서 넉넉히 냉장고에 뼈 발라서 넣어둔터라 안심하고 잠자는척(?)하고 말았다

좋아하시는 음식이니 잘 드시고 나가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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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못된 며느리인가!!~~반성을 하지만 항상 이런식이네 ^^*

 

늦은 아침을 먹고 있는데 아들 전화가 왔다

지금 영풍문고에서 책하나 사고 두어군데 더 들려서 저녁때쯤 내려온다는...

그런데 ..

"엄마 나 안경 잊어버렸어!~"

헐;;;;;;;;;;;;

바보같은녀석 그 사촌누나집 어딘가에 놓아두었는데 바쁘게 찾다보니 없어서 친구들과 함께 걍 나와버렸다는...

"엄마 나한테 넘 뭐라고 하지마 !~"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잔소린 듣기싫다는 이기적인 아들녀석..

난 어이없어 걍 웃고 말았다

(어짜피 잊어버렸는데 뭐라고 하면 뭐하나 싶기도 하지만 돈이 얼만데.,)

그리고 무슨 사연인지 찜질방에서 잔다더니 친구 사촌누나집에서 자고 아침까지 얻어먹고 나왔다며 목소리엔 들떠있는 기분이 전해져왔다

촌녀석들 넷이서 친누나집도 아니고 사촌누나집에서 신세를 지고... 그 누나 참 맘도 좋은 누나인가보다

이 더운 여름에 예고도 없이 찾아든 장정 네녀석..ㅎㅎㅎ

다 능력인게지..

 


 늦은 아침을 먹고 설것이를 하는데

냉장고속에 거슬리는 음식들이 왜 눈에 띄는지..

먹지않은 반찬그릇.. 시어터진 오이김치. 생채..깍두기..조금씩 남아있는 잔반들..

몽땅 꺼내서 버릴건 버리고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울 서방님 커피달라고 멘트를 몇번씩이나 날려도 한번 시작한 부억살림 정리에 골몰하고 있는나 곧바로 대응이 불가능..

(직접 타서 먹으면 얼마나좋아 ..속엣말로 중얼거리다 걍 두잔 타서 나도 한잔 마시고 ~)

잠시 휴식을 취하다보니 방에 먼지며 또 눈에 거슬리는 녀석들이..우리 서방님과 나 눈이 마주쳤다

찍찍이로 머리카락을 띠다 말고 울 서방님 우리 집안 대청소나 한번해볼까!!~~

짝짝짝!!

콜!!~

"이런걸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해야하나!!"

 

난 주방쪽을 주로 공격(?)하고

울 서방님은 청소기돌리는것부터 시작하여 화장실등 큰 곳에 집중공격..

한번 시작한 청소는 끝이날줄 모르고 .. 이곳을 하면 저곳이 거슬리고 계속 울 남편 땀을 흘리며 걸레질까지 빡빡..

걸레를 한번 들더니 저리도 깨끗하게 잘하면서 왜 그리도 안도와주는지..

방금 화장실청소까지 끝내고 샤워까지 끝내고 나오더니 시원한 국수한그릇 먹고싶단다

 결국 오늘은 산에가는걸 포기(?)하고 대청소하는걸로 마무리해야겠다

이제 국수를 끓여서 점심을 먹고 마트에나 다녀와야겠다 ^^*

 

울 서방님 딸아이에게 청소깨끗이 했다고 화장실에 초대(?)해서 자랑을 한다

"우와!~" 돼지우리같았는데 정말 빛난나 빛나 " 하면서 딸아이 맞장구친다

울 서방님 헤헤헤 거리며 담배한모름 피러 나간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한낮에 대청소하고 빨래널으니 기분 정말 짱!~이다

청소끝!!~~

 

두딸아이와 함께 !!~~

마트가서 맞난거 사다가 저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