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에 이렇게 한가한날이 또 있을까?
어제부터 줄기차게 내리던 비도 잠깐 소강상태로 돌아서고
바람이 살랑살랑부는게 시원해서 좋다
찐덕거리던 더위도 조금 물러가고..
얼마가간 이렇게 선선하게 시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울 서방님은 일터로 나가고
아버님은 비온다고 외출도 안하시고 방안에서 티비시청하시고
아들은...
어제 방학하더니 뜻이 맞는 친구네명이 의기투합하여
서울의 명문대 탐방하러 간다고 일찍 나갔다
하룻밤 친구들과 찜질방에서 자고 내일까지 두루두루 돌아서 온다고...
아빠는 약간 걱정하는것같더니 흔쾌히 허락을 하였다
아들을 믿는마음이 더 컸던듯..
좋은 대학 캠퍼스를 돌아보고 오면 공부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려나!!~
딸아이둘은 아직도 취침중이다
대체 언제 일어나나 두고볼참이다
월욜부터 알바나간다고 어젯밤 날밤까고 안잔듯하다
녀석들..
두녀석이 어찌나 히히덕거리며 잠을 안자는지 ..
년년생이라 친구처럼 통하는구석이 많은가보다
아침에 서방님 출근할때 딱히 할일이 없어서 저녁반찬꺼리를 미리 사다 놓았다
이른시간이라 마트가 문안열었으면 어찌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물건 정리하면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날도 비가와서 꿀꿀한데 감자탕이나 푹끓여서 먹으려고..
정육코너주인장은 아직인데 어젯밤에 정리해놓은듯 감자탕꺼리가 수북하였다
먹음직스런걸로 세덩이나 샀다
토란대, 대파, 콩나물,...
곰솥가득 맛나게 펄펄 끓여서 오늘같은날 먹으면 이 더운 여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될듯싶다
아버님도 아침에 반공기정도밖에 안드셔서 맘이 좀 아팠었는데..
감자탕꺼리 정리하는걸 보시더니 아버님께서 반색을 하신다
사실 회사다니는 며느리 반찬이 변변치않아도 투정도 못하시고 혼자 드실때가 많으신 아버님께 늘죄송스러워 쉬는날이면 항상
별식(?)을 해드리곤하는데 요즘은 아버님 좋아하시는 제대로된 곰국한번 끓여드리질 못하였다
더운 여름이어서이기도 하지만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하는 음식이다보니 잘 안하게 된다
대체 딸아이들은 언제쯤 일어나려는걸까?
녀석들..
딱히 할일이 없어
감자탕꺼리 곰솥가득 앉혀놓고 은근한 불로 줄여놓고서
"자이언트"라는 드라마 재방송을 보았다
두시간여정도..
시간보내는데는 드라마가 최고인것같다
그동안 보지않았지만 두편을 보았는데도 줄거리가 대강 와닿는다
월욜 9시55분이 기다려지는걸보면 드라마는 중독성이 강한것같다
어제는 딸아이들과 "나쁜남자" 몇편씩이나 보고
수험생인 아들은 "제빵왕 김탁구"를 좋아한다
우리가족은 요즘 드라마에 빠졌다
그러면 안되는데..
시간을 죽이는 드라마에 푹 빠지다니..
드뎌 딸아이 방에서 기척소리가 나더니 큰딸아이가 베시시 웃으며 나온다
저도 기막힌든 허리가 아프다며 미안한듯한 웃음을 날리더니 화장실로..
대체 둘째녀석은 몇시까지 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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