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아이러브스쿨에 올렸던것 (2004.4.13)
또 그때 그날처럼 벗꽃이 흐드러지게 활짝피어서 다시 올려본다
제목 : 꽃 비
날씨가 넘 좋아서 회사 연못가 뜰악에 핀 벗꽃나무 벤취에 앉아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잠시 일상을 잊어본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흐드러지게 피어 그리 아름답더니 이제는 비가되어
내리는 꽃잎이 넘 아쉬워 잡아보지만 이내 연못속에 내려앉는다
흡사 연꽃처럼 물위에 떠 있는 꽃잎을 보노라니 또다른 아름다움에
반해버렸다
작은 연못속에 하늘도 내려앉아 꽃잎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란 정말정말
잠시 점심시간의 행복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울타리엔 이곳이 시골이라설까 싸리꽃이 하얗게 꽃다발을 늘어뜨린양 만발해서
제나름대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건너편 울타리엔 노란 개나리가 나도좀 봐주라는듯 미소짖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다가 새삼스럽게 주변을 살펴보니 삭막하기만한 일터가 나름대로
아름다운 꽃들속에 묻혀서 낭만적이기까지 한것을........
어제까지만해도 벌떼들이 벗꽃속에서 부지런히 일을 하더니 오늘은 꽃잎이 떨어
지는걸 알기라도 한것일까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불현듯 영화속의 한장면을 찍기라도 하듯 꽃비를 흠뻑 맞고파 나무를 흔들어보니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나도모르게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도망치듯 다시 나의 일자리로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왔다
잠시동안이라도 넘 행복했었던 짧은 점심시간을 생각하며 남은 하루 일과를
그 기분으로 룰루랄라 ♬~
봄은 오는가싶으면 가버리는 짧은 계절이라설까 더욱더 얼마남지않은 봄을
만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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