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딸아이 개강하자마자 졸업반이라 유치원 실습때문에 학교 기숙사에 가 있다가
2주만에 왔다..
수업준비도 힘들고 아이들 담임을 벌써 해야 하므로 여러가지로 힘든게 많다고 했다
"엄마 4교시밖에 없으니 일찍 갈께 "
응 저녁 뭐 해줄까?
" 아무거나 엄마가 해준거면 다 맛있을것같아!~"
하던녀석이 제 언니도 친구랑 만나다가 동생과 함께 밥 먹으려고 일찍 오고
남동생도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일 빨리 끝내고 집으로 와서 저 좋아하는 김치찌개 해놓고 기다리는데 7시시반이나 되어서야
헐레벌떡 왔다 .. 친구들 만나 수다떨다가 늦었다나..
2주동안아니 안보았는데도 친구들이 먼저라니..
하긴 이제 다 컸으니 품안의 자식은 아니지~
오랫만에 늦은 저녁을 함께 먹고 ..
"아!~~
집이 좋다!!~~
집밥도 맛있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깨워서 함께 마트도 가고 시장도 가서 필요한거 사자고 하던 딸아이
아무리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고 단잠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객지에서 자는 잠이 오죽했겠나!!~
(레포트 다 못했다며 밤에 늦게 잔 탓도 있겠지만
이제 좀 철이 들은것같다^^")
녀석..ㅎㅎ
집이 좋기는 좋은가보다 ^^
근데 왜 그리도 필요한것들이 많은지..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옷도 신경쓰인다며 이것저것 사내라고..
등록금이며 과비 책값 목돈으로 들어간지 채 한달도 안되었는데..
속옷은 왜 그리도 비싼지..
여자들 속옷 정말 비싸다
난 홈쇼핑으로 한꺼번에 몇개씩 딸려오는것 사입는데 녀석은 신상을 골랐다
흔쾌히 사주면 좋으련만 이눈치 저눈치 주고 사주어 보내고 나니 마음이 편치않다
돈이 웬수다
기분좋게 저 하고싶은거 다 해주면 얼마나 좋아
정말 맘이 왜 이리도 편치않을가?
그러고 보내고 나니 못내 미안함이 감돈다
장난끼 가득한 녀석.. 젤 친한친구 미선이와 ㅎㅎ
귀여운 녀석들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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