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회사 야유회때 찍은 사잔한장☆
낮에는 보슬비가 보슬보슬 이쁘게 내리더니
오후엔 작은 진눈개비가 내리더니
퇴근시간엔 눈보라치는 ..
♡딸아이가 어제 재워놓은 불고기를 먹고싶다고 상추를 사오라고 해서 마트로 돌아서..
추웠지만 딸래미가 먹고싶다는걸 뿌리치기 힘든거야
걍 집으로 오면 차 태워줄 사람들도 있는데...
꾀를 부리려다 딸아이의 이쁜 목소리가 계속 메아리치는거야
결국 언젯적에 가져다 놓은 빨간 양산을 받쳐들고 눈보라속을 헤치고 마트로..
마트는 가까워서 금시에 도착했지만 문제는 마트 다 본 후에 집으로 오는길...
십오분정도 걸으면 오는 길이지만 ~
시야가 안보이고 가방에 마트본 봉지 덜렁거리고 게다가 작은 양산 받쳐들고...
정말 자식이 원하지 않았다면...
나 먹자고는 이렇게 힘든 고행을 하지 않았으리.
자식이 뭔지~~~~
오늘따라 울 서방님 약속이 있다고 데리러도 안오고 장갑도 안끼고 출근했던터라
그 눈보라를 다 맞고 맨손으로 달려온 집...
오늘따라 집이 왜 그리도 멀게만 느껴지던지...
그제 조계산에서 본 꽃봉오리가 다시 들어가버릴것같은 예감~
정말 3월의 크리스마스!!~~~
오늘같은날은 다뜻한 방안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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