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어제밤에 사온 닭도리탕거리가...

코스모스13 2010. 3. 6. 17:25

어제 울 서방님 퍼머한다고 날보고 마트근처에서 저녁 같이하자고 해서 ..

(남자가 어찌나 멋내는걸 좋아하는지.. 아휴 .. 여자로 태어나야하는건데.. 하면서 아무리 면박을 주어도 퍼머하는데 열심이다 ㅎㅎ)

난 일이 좀 늦게 끝나서 미용실에 못가고 직접 식당에 가서 냄비 김치찜 시켜놓고

소주를 둘이서 1병반을 먹었다

남편 혼자서 마시는거 보기 안좋아서 나는 저녁을 회사에서 먹었는데 함께 또 주섬주섬 ...

배가 불러설까 소주를 마셔도 취하지 않는거야..

그래서 다른날보다 좀 많이 마신걸가..

 

식사를 마치고 찬거리를 사러 마트에 갔는데 조금 빙 도는 느낌으로 이것저것을 사고..

닭도리탕꺼리가 좀 싸기에 산것이 화근이었다

 

내일 산행이 있어서 반찬을 못할것같아서 육개장 끓여놓고 닭도리탕 꺼리에 간을 재우려고 하는데...

이게 웬일인가!!??
닭다리에 피멍도 들어있고.. 살들이 흐물흐물...

아뿔싸!!!~~

동네 마트에서 이런걸 팔다니...

 

포장을 살펴보니 가격표가 두번붙여있었다

날짜가 지나가려니 싸게 붙여서 놓았던걸 모르고 약간 취한 기분에 바보같이...

깨끗하게 손질하여 냄비에 넣었다가 냄새도 맡아보고 다시한번 살밀도를 살펴보다가

도저히 맘이 놓이지 않아서 그냥 쓰레기통에 쳐박고나니 왜 이리도 속이상하는걸까???

그것도 두마리씩이나...

(먹성좋은  우리 가족~ 한마리는 모자라서 항상 두마리 하는데...)

이미 개봉해서 바꾸러갈수도 없는노릇 돈 만원이 걍 쓰레리통속에...

(일단 아버님 눈가리기 위해서 완전범죄를 위해서 쓰레기 모두 비우고 ..)

 

그놈의 술이 웬수다

안마시다가 마시니 아침에 머리도 좀 아프고 ..

가끔 막걸리 두어잔은 마셔도 괜찮더니 소주는 내 체질에 안맞는가보다 ㅎㅎ

 

암튼 날아가버린 닭도리탕

아들과 서방님과 아버님 모두 닭사온거 알고 있는데 몰래 다시 마트에 다녀올까 하다가

외출한다는것이 귀찮아서 걍 이렇게 앉아 있는데 무어라고 둘러대야할까..

사실대로 말하면 아버님의 연설이 기본은 10분일진대..

 

이크 누가 왔다

누굴가???

 

(아버님이다)

저녁밥을 해야겠다

 

 헐;;;;;;;;;;;;;;;;;;;;;;;;;;;;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의 크리스마스 ^^*  (0) 2010.03.10
다시 겨울로 되돌아간 봄날~~  (0) 2010.03.09
오늘도 나 혼자다 ㅎㅎ~  (0) 2010.03.06
집안이 텅 비었다  (0) 2010.03.04
좋은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 ^^  (0)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