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미용실에서 ^^*( 2010년 2월 27일)

코스모스13 2010. 2. 28. 11:37

몇개월만에 미용실에 들렀다

앞머리를 둘때딸아이가 잘라주어 좀 이상하게 된 스타일도 좀 바꿀겸~~

그러다가 전체적으로 좀 늘어진 느낌이 들어 추리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자르고

그러고 보니 너무 뻗치고 별로 스타일이 안 살아나서리..

봉긋한 스타일로 롤 퍼머를 하기로..

근데 또 머리결이 넘 상했다는거야~~~

대체 또 무얼 추가해야한다지....

결국 미옹사가 하라는대로 영양제도 좀 추가해서 한번 큰 모자를 뒤집어쓰고 한시간쯤...

암튼 미용실에 오면 한번에 ok 되는게 없고 자꾸만 더 이뻐지고 싶은 마음에^^** 

 

 

 

기다리는동안 미용실에 비치된 여성동아부터 쭈욱 훝고도 시간이 남아돌아가서리

여기저기 이쁜 화분들이 있기에 염탐(?)을 하여 살짝쿵 ㅎㅎ

 

 

꼭 조화가 붙어 있는줄 알았다

숨어서 몰래 피어있는 녀석인데

희미하게 나와서 좀 애석하다

있는듯 없는듯이 숨쉬고 있는 조용한 녀석이다

 

 

물을 많이 먹는 선인장이라고 하는데 이름을 물어보니 모른다고한다~

너무 얼굴이 작아서 몇컷이나 찍었으나 ...

젤 잘 나온것 같은 녀석의 얼굴 두장 ㅎㅎ~

 

 

 

 

이녀석은 바닥에서 수줍게 제모습을 뽐내고 ^^&

 철이른 철쭉인가?

진달래인가?

진달래는 아닌것같고..

연산홍도 아닌데..

 

화분에서 따스하니 맘 내켜서 피어났으니

 계절을 잊은 꽃~~ㅎㅎ

 

미용실엔 따스한 햇살아래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머리에 롤을 말아서 할일없이 있노라니 눈에 들어오는 녀석들..

봄소식의 전령이 아니고 비록 실내에 있지만 꽃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집에서 이리도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면 얼마나 좋을까?

난 화초 키우는 능력이 없어서 꽃피지 않는 식물 몇점정도밖에....

 미용실 언니가 군자란 꽃피면 또 찍으러 오란다 ㅎㅎ

 

 

머리를 다하고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향하다가

오늘이 정월대보름 전날이니 나물에 오곡밥 해먹는날인거야 ㅎㅎ

마트에 들러서 나물 몇가지 사려고 하는데 ....

마음에 드는 나물이 없는거야

그래서 결국 서방님 퇴근때 함께 재래시장가서 사기로 합의(?)보고

 

그런데 아이들이 내 머리를 보더니

"엄마? 머리에 뭐 한거야?"

녀석들 이구동성으로 전혀 변신한 모습이 아니라는 투로 반문한다

아이들이 엄마가 미용실에서 몇시간씩 있다가 온다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나보다

용기가 없어서 조금 자르고 머리에 영양만 준 것이니 그런 생각을 하는것도 당연하지...ㅎㅎ

 

게다가 퇴근한 울 서방님!~!

나의 변신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

매일 얼굴맛대고 사는 남편이 머리길이가 5cm 나 잘려나갔는데도 전혀 모르다니...

 

 얼굴을 들이대고

"나 뭐 변한거 없어?" 하니까

그제서야 조금 잘랐네??? 하는거다

이런................

나의 평생을 맡기고 살아가는 서방님이 나에대한 관심이 그리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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