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ㅎㅎ

당직근무라 설 명절 음식 만들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

어제 동서랑 시장은 다 봐다 주고 왔지만 못내 발길이 안 떨어진다

그렇지만  어쩌랴!~

다들 당직근무 하기 싫어서 바꾸어 달라고 아무리 애원해도 매번 그랬었기때문에

이번에는 다들 안된단다

사실은 내일 당직인에 과장이 날 생각해서 바꾸어준 날이 오늘이다

착한 동서에게 미안하지만 전만 부쳐놓으라고 하고 다들 자고 있는데 조용히 출근하였다

정말 발길이 안떨어지는데...

 

출근하니 덩그라니 사무실에 나혼자...

잠시후에 걱정스러우신지 사장님께서 출근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는 터졌다

물량이 갑자기 확 늘어나서....

line 가동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꼭 사람 없을때 일은 터지는법~~

조용히 넘어갈 줄 알았는데 또...

생산관리며 조립팀이며 금형실 ..모두 연락을 취해서 조치를 해놓고

휴 이제서야 한시름 놓고 블러그에 들어왔다

사장님은 안심하셨는지 급한일이 있으시다고 출타하시고..

다시 사무실엔 나혼자다 ^^*

 

동서에겐 미안하지만 지금 이시간은 편안하다

되도록이면 일찍 끝내고 빨리 들어가서 합세해야지...

큰딸아이가 도와주고는 있지만 아무리 착한사람이라해도 힘들면 속상해지는법~~

 

 

 

 

고향으로 선물꾸러미들을 들고 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출근길에 기찻길이 눈에 들어오기에....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까치집이 언제부터 저기에 걸려있었을까?

오늘은 한가로와서 그런가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과수원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군단들도 새로와 보인다 ^^

 

그때그때 상황마다 다르게 보이는 세상

내가 마음이 즐거울땐 더 즐거워 보이고

슬플땐 더 슬프게만 보이는게 세상 이치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