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일림산 사자산 제암산 ~

코스모스13 2009. 5. 11. 21:01

계절의 여왕 푸른 오월에 ~~~~

저 남쪽의 황홀한 철쭉제를 구경하러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벽 3시40분에 기상

몸살 감기가 심해서 많이 망설이던 끝에 가기로 결정을 해놓고도 내심 걱정이 되는터였는데~~

자연은 대하면 대할 수록 그 매력에 푹 빠져들어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거야 이제 그 대 자연속으로 출발 (새벽 5시)~~!!!!!~~~~

 

 

일림산, 사자산, 제암산

곰재산이라고도 하며 주위에 사자산 (668m). 매봉(425m). 억불산(518m) 등이 있으며, 그 지맥이 동쪽으로 고흥반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웅치면으로 이어지는 남동사면은 완경사를  이루며, 나머지 사면은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서쪽 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탐진강으로 유입된다. 넓은 풀밭으로 이루어진 산정에는 3층 바위가 있는데, 주위의 낮은

산과 암석들이 이 바위를 쳐다보고 있는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제암이라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산의 북쪽으로 보성과 장흥을 연결하는 국도가 지난다.

 

 

 

 

 

 

 

 

 

 

 

 

 

 

       평화로와 보이는 한낮의 오후같은 느낌이 난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고 지치고 기진맥진했는데 그래도 아름다운 꽃들이 좀 남아 있어서 포즈를 취했다.

 

 

               우리 서방님도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같이 뒤로 쳐졌지만 사진을 찍어준다니 멋적은 얼굴로  서있네 ~^^*

 

 

 

 

 

                                                      울 신랑  꽃속의 벌이라고나 할까 ~^^*

 

 

                                               꽃보다 아름다워 !!!!!!!!!!!!!~~~~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한잎 ~~ 달콤해 ~^^*

                                 울 신랑 뒤로 사자산 머리가 살짝 보인다

         

 

             

 

 드넓게 펼쳐진 진달래 평원이 정말 굉장히 넓지만 많이 꽃이 진 상태라 아쉬움이 참 크다. 

 정말 이곳에 철쭉 평원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을때 꼭 다시 와보고싶다.

   

 

               사자산 정상인데 푯말이 넘 작아서 실소를 터뜨렸지만 기대앉아서 살짝 ~^^*

 

 

   

                   소나무는 누워서도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앉아서 사진을 찍는다고;;;;;;;;;;;;; 미안하다 소나무야~^^

 

 

 드뎌 마지막 종착지 제암산 ~~

 

이번산행은 내가 몸살 감기로 인하여 갈까말까 많이 망설였었는데 ...

정말 내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그런 산행이었다

무려 6시간의 긴 여행........

사자산까지는 그래도 동료들을 가끔 만나면서 등반했는데  제암산을 안가고 중간지점에서

내려오려고 발길을 돌린게 화근이었다.

지름길인줄 알고 하산길을 택했는데

잘못 들어선것을 알고(이미 십여분이나 내려간상태에서 자꾸 다른 능선이 나타났다)

다시 가던길을 되돌아서 제암산으로 향했다

 

동료들 다 내려가버려서 울 서방님은 나때문에 우리가 꼴찌라고 핀잔을 주면서 어서

따라오라며 강행군(?)을 시켰다.

야속했지만 나도 좀 겁이 났다 동료들 하나도 안보이고 다른 산악회 사람들만 보이는거였다

게다가 마지막 하산지점에서 큰 실수를 저지를뻔하였다

물도 다 떨어지고 갈증은 극도에 달했는데 하산지점은 도대체 보이지를 않고;;;;;;;;;;;;;;

다른 산악회사람에게 물어보니 직진하라고했다

다행스럽게도 울 서방님이 밀레산악회 하산지점이라고 표시한 종이를

발견하고 오른쪽으로 가자고해서  우리들의 하산주 시원한 생맥주가 기다리는 곳으로 냅다 달려내려갔다.

 

캬!!~~~~

바로 이맛이야!!~~

정말 등산후의 생맥주는 갈증 해소에 최고다!!!!~

두컵이나 원샷으로 마시고 약간 얼얼한 기분으로 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끙끙앓면서 내도록 잠을 잤다

자도자도 자꾸만 눈이 감겼다

정말 피곤한 하루가 다 지나갔다

이번산행은 느끼는게 참 많은 산행이었다.

되도록이면 동료들과 함께 행동하고 물은 넉넉히 챙기고 길을 택할때 지도와 이정표를 잘 보고 행동해야겠다고...

그리고 주말엔 얕은산이라도 자주 오르는 연습을 해서 체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던것은 확실하다

다음 지리산행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