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소백산 등산(3월14일)

코스모스13 2009. 3. 15. 13:14

경북 영주시 충북 단양군(1,439.5M)  

산행코스:차장 → 비로사 → 갈림길 → 소백사(비로봉) → 민백이재 → 1395봉 → 깔딱고개 → 제1연화봉 → 1117봉 → 희방사 (희방폭포) → 주차장(산행약 5시간 30분)

 

 

두달만에 산행을 하게 되어 많이 설레었다

서방님과  벼르던 산행길.....

소백산은 작년 봄에 철쭉제 막바지에 다른 코스로 산행을 했었는데 그냥 큰 기대 안하고 출발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좀 걱정이 되었지만 떠난다는 즐거움만으로 고고씽......

 

예외없이 휴게소에 들러서 따스한 국물과 함께 맛나게 먹고 그동안 서로가 바빠서

한집에 살면서도 하지못했던 애들이야기며 각자 회사에서의 에피쏘드들을 이야기하며

가니 어느새 소백산 등산시작지점에 다다랐다

아마도 다른사람들의 단잠을(둘이서 수다를 얼마나 떨었는지^^*) 방해했으리라

 

오르는 시작지점엔 아무일 없다는듯 그냥 등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중간지점에 오를수록 눈길이 시작되는게 심상치가 않은거야.

 

가뿐 숨을 몰아쉬며 위로위로 올라가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은 처음이었다

나뭇가지마다에 얼음꽃이 피어있기도 하고 하얀 병풍을 두른듯이 사방에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는거야!!!!~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힘든건 둘째고 환상적인 아름다운 하얀 눈꽃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광경에 입이 안다물어졌다

 

흡사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면서 가지가지 나무마다에 투명한 유리알처럼 붙어 있은 얼음꽃들과

솜방망이처럼 붙어있는 눈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들 있었다

대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눈꽃축제 앞에 사람들은 저마다 

카메라 플리시를  터뜨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큰산이라 등산목적으로

눈꽃은 기대하지않고 봄의 소리를 들으러 갔는데........

 이번 산행은 큰 횡재한 그런 즐거운 기분이다

 

    아름다운 눈꽃축제의 서막이 열리면서 고행의 시작도~~~~~~::::::::~~~~~~

 

 

 

 

 

 

 

 

 

 

에델 단골 회원 (매주 산행을 하신다는 그분 : 부럽다 ^^*)

 

 

 고목을 찍는다는것이 이렇게 반토막을 내놓다니....

사진기술이 아직 많이 부족한듯.........

 

 

 

 

 

 

 

 눈꽃이 아니고 살짝 얼어버린 투명한 얼음꽃

(햇빛 받아 반짝거림이 정말 광채가난다 마치 보석같아~~~)

 

 

 

 

 

 

눈꽃의 황홀함에 할말을 잃어  ~^^*

 

 

 

 

 여기에도 주렁주렁 보석들이 반짝거리네 ~~~

 

 

 

 

고드름의 모습이 흡사 동굴속의 석화처럼 생겼다

 

 

 

 

 

 

 

 

 

 

 

비로봉 정상~!!!~~:::::::::::::::

칼바람이 얼바나 세게 부는지 몸도 잘 가누지 못하겠는거야

샌님처럼 붙어있는 울 서방님 ㅎㅎㅎㅎ

그래도 기념촬영은 해야겠기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아름다운 모습

꼭 천국에 온 그런 기분이다

 

 

 

 

 

 

회사 동료 은수씨 !~ (남편과 함께 열광적인 등반가이며 참으로 좋은 친구 ~^^*)

 

 

 

 

 

 

 

 

 

 

 

 

눈꽃의 절정

 직접 눈으로 보고온 아름다운 모습을 전달하기엔 사진이 좀 부족한듯...........

 

 

 

 

 

 

 

 

 

 

 

 

정상엔 얼마나 바람이 부는지 ..

아름다움 감상하고난 직후엔 매서운 칼바람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에구구 추워라 ~^^*& 

 

 

 

 

 

 

 

 

 

 

 

 

 

 

 미끄러워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자기도 모르게 활짝웃는다는것이 추워서 입이 안벌어지는거야 ㅋㅋㅋ

(아름다운 눈꽃밭을 찍어준다고 했더니 폼잡으러 가다가)

 

 

다시 폼을 잡고 근엄하게 ㅎㅎ

 

 

 

연화봉에서 너무 추워서 울서방님 도망가고 다른사람이 포즈를 취한것을~~~

연화봉 푯말은 남겨야겠기에 ㅋㅋ(우리 에델 산악회 일행이다)

 

 

 

희방사 지나서 내려오는 마지막 지점에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희방폭포가

하산길의 그 힘들던 피로감을 깨끗이 씻어주었다

 

 

 

하산주는 취위에 덜덜 떨던 산행을 따스한 부대찌개와 옥수수막걸리로 마무리를 하였다

다들 얼큰한 국물에 막걸리를 두어잔 마시고는  달콤한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고단한 하루가 저물어갔다

 

봄의 소리를 들으러~

 새싹이 움트는 모습을 보려고 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축제가 열리다니....

이번 소백산 눈꽃산행은 정말 영원히 잊을수가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