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서방님 특근이 없어서 가까운 근교에 있는 용봉산엘 올랐다. (어제)
등산복차림하지 않고 청바지에 간단한티셔츠 입고 ...
(가까운곳이라 그냥 답사 하려고 왔는데 내친김에 정상에 오르기로 생각바꿨다)
용봉초등교쪽에서 올랐는데 70여미터쯤 올라가니 거대한 돌부처 미소짖는
암자에 도착했다.
(정상 오르는 코스가 세군데인데 가을산이 가장 아름답다고 함.
제대로 산행을 즐기려면 덕산온천쪽코스로 올라야 한단다 : 3시간 30분 소요
아름다운 모습의 전망대도 보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애들아빠는 자기식대로 합장하며 기도 드리고...
키작은 소나무들이 많고 바위가 많은 산이라 오늘따라 햇빛이 유난히도
쨍쨍 내로쬐는터라 상당히 더웠다.
물한모금 오이한자루 준비 안하고 맨손으로 수건도없이 나왔으므로
비오듯하는 땀을 주체할 수 없는거라...
손등으로 땀을 닦아가며 헐떡거리며 올라갔다.
참으로 운동부족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숨이차고 헐떡거릴 줄 몰랐는데...
중턱에서 정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전망을 내려다보니 논들이며 밭들이
깨알만하게 보였다.
키큰 나무들이 없는 산등성이로 올라갔으므로 시야는 확 트여서 좋았다.
정상은 381m밖에 안되었다.
(정상은 얕지만 능선을 타면 꽤 긴 코스)
가장 짧은 코스로 등반을 했으므로 내려오는 길은 올라온길로 내려오기 싫었다.
반대편은 어떨까 궁금즘이 생겼으므로 ...
승용차 대 놓은 주차장이 아닌줄 알면서도...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길은
갈수록 아름다운 모습들이 펼처졌다.
병풍바위는 그야말로 거대한 병풍처럼 산 중턱을 휘감고 있었다.
바위가 참으로 아름다운 설악산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울퉁불퉁 남성적인산이다.
산을타는 사람들은 스틱이며 등산복차림으로 오이도 먹어가며 아주 편안(?)하게
줄줄이 바위산을 잘도 탄다
산악회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좀 알려진산인가보다)
결혼전에 산악회에 가입해서 산악회 따라다니던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결혼전에 꽤나 많은 산을 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정복하지 못한 산들이많은것같다.
내려오는 길은 제법 활엽수도 있고 키큰 나무들도 있었으므로 좀 시원하게 룰루랄라...
물이 졸졸 흐르는 작은 폭포(?)에서 세수도 하고 목도 축이고 힘을 내어서 금시에 청소년
수련원까지 하산하는데 성공했다.
옛날 산악회 따라다니던 실력(?)이 발휘되는 느낌이 다.
너무나 목마른나머지 음료수를 두개씩이나 뽑아서 들이켰다.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우리는 작은 주차장(용봉초교 옆)을 찾아서
시골길을 나풀나풀 걸었다.
눈에 익은 시골풍경들이 참으로 평화로와 보였다.
이름모를 들꽃들이 아름답게 수놓인 천국과도 같은 아름다운 양옥집~
아름다운 목조 건물인데 주인의 취향을 금시에 알 수 있는 정말 천국같은
그런집을 지나 깨끗한 보건소도 지나고......
한 삼십여분쯤 내려가니 용봉초교옆 작은 주차장이 보인다.
땡빛에 그것도 한낮(오후 두시)에 걷는길은 숨이 탁탁 막힐지경이었지만
아름다운 시골길에 취해서 걸으니 금방이었다
다음엔 김밥도 사고 물, 오이 수건등 챙겨서 다른코스로 정식으로 한번 도전해보고프다.
우리집에서 사십여분밖에 안걸리니 건강을 위하여서라도 자주 찾고픈 아름다운 산이다.
오는길에 홍성시내에서 대박이난다는 로또복권 한장사고 근처 분식집에서
왕만두와 쫄면 냉면을 게걸스레 먹고 집으로 오는길...
졸음이 밀려와 옆에 운전하는 서방님한테는 미안하지만 꿀맛같은 단잠을 푹자고
싸우나에 앉아있는 이기분......세상에 부러울것이 없넹 ~^^*~
모두 즐거운 한주되고 행복하길....
**친구들아 이곳 우리들의 이야기에 그냥 사적인 이야기를 써도 괜찮겠지?
그냥 비워두기에 너무 쓸쓸해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수필처럼 간단한 느낌들을 적으려고해....
울 친구들 이해해줄꺼지?
과연 몇 친구들이 볼지는 모르지만 그냥 내마음이 이곳이 참으로 좋다는 생각이 들어.
언젠가부터 내 꿈이 글쓰는거였는데 작은 소원 이룬다 생각하고 조금씩 틈틈이 쓰고픈것
형식에 구애받지않고 쓰려구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냥 일기처럼~~~~
다른친구들도 여러가지 올려주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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